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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컴캐스트, 글로벌 e스포츠 명문구단 만든다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2.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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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명가 SK텔레콤 T1(이하 SKT T1)이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손잡고 조인트 벤처를 설립한다. SKT T1은 이번 기회를 통해 e스포츠계의 FC바르셀로나와 같은 명문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사진= SK텔레콤
사진= SK텔레콤

SKT T1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되는 ‘MWC 2019’ 개막을 앞두고 컴캐스트 그룹의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와 e스포츠·게임 공동사업을 위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새롭게 설립되는 조인트벤처는 ‘T1 엔터테인먼트&스포츠(가칭)’으로 알려졌다.
NBC 유니버설, 드림웍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을 소유하고 있는 컴캐스트는 시가총액 170조 대의 세계적인 미디어 기업이다. SKT T1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진 컴캐스트 스펙타코어의 경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을 총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스포츠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22년 29억 6,300만 달러(한화 약 3조 3,0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신흥 시장이기도 하다. 관련해 게임 스트리밍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보는 게임이라는 측면에서 e스포츠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스트리밍 시장을 포함한 관련 산업규모는 지난해 12조 원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컴캐스트는 e스포츠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SKT T1이 오랜 기간 쌓아온 명문으로써의 이미지가 선택의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크래프트’ 시절부터 e스포츠의 최강자 자리를 지켜온 SKT T1은 ‘LoL(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에서 3회 우승을 기록하며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양사는 글로벌 e스포츠팀 공동 운영 및 콘텐츠 공동제작,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등 관련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 유럽에서 글로벌 e스포츠 팀을 운영해 중계권,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SKT T1을 전통 스포츠구단인 ‘FC 바르셀로나’와 같은 위치에 올리겠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SKT T1은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스플릿부터 팀 명을 변경한다. SKT T1에서 SKT를 제외한 T1으로 브랜드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SKT 관계자는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컴캐스트의 지분투자가 이뤄진 만큼 SKT를 이름에서 빼게 됐다고 밝혔다. T1이라는 이름이 해외에서 친숙한 만큼 팀 명 변경에 따른 혼란은 없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또한 SKT가 대주주로 있는 만큼 운영에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점도 명확히 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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