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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VP컵 #3] 신들린 에임 서울 침팬지팀 '인피니트파이어:아레나' 종목 우승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2.23 17:25
  • 수정 2019.02.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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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퍼포먼스'상을 노리는 팀이었다. 경기 내내 떠들썩한 기합소리와 퍼포먼스로 무대를 장식한 팀이다. 그런데 이 팀이 우승을 했다. 반전 실력의 주인공 '침팬지'팀이다. '침팬지'팀은 VR게임이 좋아 매 번 신도림 레노버 VR 매직파크를 방문하는 멤버다. 이들은 초반부터 탄탄한 전략을 준비해온 듯. 방패를 손에 들고 칼을 활용해 근접전투를 선보이는 전술로 상대를 압도한다. 상대가 에임을 겨냥하기 전 빠르게 좌우로 움직이면서 검을 휘두르는 전술을 택한 셈. 어찌보면 퍼포먼스성 전술일 수도 있으나 이게 실제로 통했다. 상대가 점사를 하는 사이 다른 한명이 뒤에서 칼로 베는 형태를 취하다 보니 상대가 준비해온 전술은 전혀 통하지 않았다.
 

초반부터 점수차를 크게 벌린 침팬지팀은 이제 코어를 획득한 뒤 여러 무기를 돌려가면서 상대를 압박한다. 승리 비결은 방패였다. 게임 내 아이템을 잘 활용한 이들의 전술은 그들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결승전 상대는 다비팀. 다비팀은 준결승에서 역시 퍼포먼스를 위해 참가했다고 밝힌 '따릉해도연아' 커플팀을 상대로 분노의 총격을 쏟아 부었다. '따릉해도연아'팀은 서울 예선에서 고득점을 하며 우승 후보로까지 손꼽히던 팀. 그런데 다비팀역시 방패를 들자 게임이 변했다. 방패로 상대를 마크한다음 차근차근 헤드샷을 노리는 전략이 그대로 통했다. 초반부터 6:1로 킬차이를 버린 뒤 코어를 거둬들이며 그대로 달아나면서 압승을 거둔다. '따릉해도연아'팀은 '드래곤볼'에 등장하는 무도복을 입고 '퓨전'을 할 기세였지만 경기력은 아쉬움이 남았다.  

침팬지팀과 다비팀간의 경기는 예상과는 다른 흐름이었다. 두 팀 모두 4강에서 방패를 활용해 짭짤한 승리를 거둿기에 이번에도 방패전을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침팬지팀은 양 손에 리볼버를 꼬나들고 헤드샷을 노리는 플레이로 전환했다. 외곽을 돌면서 상대 접근을 기다린 다음 그대로 신들린 샷을 선보이며 상대를 하나둘 쓰러뜨린다. 경기 시작부터 애초에 에임을 잡고 누굴 잡을지를 사전에 준비해온듯한 플레이였다. 다비팀은 침착하게 전술을 가동 한발씩 따라붙는다 꾸준히 방배로 버티면서 코어를 공략. 첫 코어를 획득하면서 서서히 킬스코어를 따라붙는다. 8:5 박빙 승부에서 웃는 것은 침팬지였다. 위기때마다 헤드샷이 폭발하면서 킬스코어를 쓸어 담고, 남은 희망이었던 코어마저 침팬지가 가져오면서 거세게 몰아친 침팬지는 결국 승리를 거둬 들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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