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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까지 ‘검게’ 물드나 …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 조짐 ‘들썩’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2.25 15:34
  • 수정 2019.0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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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의 인기 모바일 MMORPG ‘검은사막 모바일’이 2월 26일 일본에서 정식 서비스를 개시한다. 이미 지난해 한국과 대만에서 호성적을 기록한 데 이어, 일본 현지에서도 모바일 MMORP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검은사막 모바일’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고조되는 분위기다.
 

사진=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은 펄어비스의 인기 온라인게임 ‘검은사막’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자체 개발 엔진인 ‘Black Desert’로 구현된 고퀄리티 그래픽과 방대한 콘텐츠, 원작 특유의 박자감 있는 호쾌한 액션 등이 강점으로 손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자 500만 명을 모집했으며, 지난해 2월 론칭 후에도 현재까지 꾸준히 매출 순위 최상위권을 유지 중이다. 
아울러 8월에는 첫 번째 해외 진출지인 대만에서 압도적인 사전예약자 기록을 수립한 데 이어, 현지 양대 마켓에 안착하고 타이베이 게임쇼의 ‘게임 스타 어워즈’에서 소비자가 직접 뽑은 ‘모바일 부문 10대 인기상’을 수상하는 등 글로벌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을 비롯해 6관왕을 차지하는 등 전문가와 유저 모두에게 명실상부 최고의 게임으로 인정받았다.
 

사진=펄어비스

2019년 새해, ‘검은사막 모바일’이 노리는 시장은 바로 일본이다. 이에 따라 펄어비스는 지난 3일 도쿄에서 유저 간담회를 개최해, 게임 세부 정보와 CBT(비공개 사전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고 2월 26일 정식 출시 일정을 발표했다. 이미 CBT 참가자 중 93%가 ‘정식 출시 후에도 플레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현지 미디어도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검은사막 모바일’은 사전예약부터 일본 흥행 조짐이 서서히 감지되는 분위기다. 먼저 지난 1월 8일부터 시작된 사전예약은 4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다. 더불어 지난 22일 개시한 사전 다운로드 역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가문 선점’과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해, 단 하루 만에 ‘검은사막 모바일’이 현지 양대 마켓 인기 게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일본 유저들은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자신이 손수 만든 캐릭터를 공유하면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기능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하고 있다.
또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모바일’ 홍보 영상에 일본 유명 성우인 오오츠카 아키오를 기용해 눈길을 끌었다. ‘메탈기어 솔리드’를 비롯해 ‘나루토’, ‘건담’, ‘블리치’, ‘원피스’ 등 인기 게임 및 애니메이션에서 활약한 오오츠카 아키오의 목소리로 게임을 소개하는 영상 광고는 유튜브에서 800만 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외에도 향후 공식 홍보 모델을 공개하고, 신규 TV CF와 옥외 광고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사진=펄어비스

이처럼 ‘검은사막 모바일’이 일본 공략에 힘쓰는 배경에는 현지 시장의 변화와 I·P 다각화가 숨어있다.
우선 지난해부터 모바일 MMORPG의 불모지로 불렸던 일본 시장이 조금씩 문을 여는 분위기다.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가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커스터마이징 요소를 강조한 게임빌의 ‘탈리온’도 현지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이미 온라인 ‘검은사막’이 오랫동안 서비스해온 만큼, I·P 인지도와 뛰어난 게임성, 국내 서비스로 향상된 최적화 등을 앞세워 일본 유저들을 사로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다.
여기에 북미·유럽과 함께 일본이 대규모 콘솔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중요한 포인트다. 오는 3월 4일 북미·유럽에 출시하는 ‘검은사막 Xbox 버전’이 시장에서 호응을 얻을 경우, 온라인과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일본 시장 공략 루트를 다양하게 갖출 수 있다는 이야기다.
2018년, 펄어비스에게 최고의 한 해를 선물한 ‘검은사막 모바일’이 대만을 넘어 일본에서도 굳건한 저력을 뽐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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