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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인수전 ‘혼전’ 양상 … EA, 아마존 등 ‘큰손’ 참전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2.28 12:18
  • 수정 2019.02.2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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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과 카카오의 맞대결로 점쳐지던 넥슨 인수전이 갑자기 안개 속으로 빠져드는 형세다.
이와 관련해 그간 일렉트로닉 아츠(EA)와 아마존, 컴캐스트 등 해외 유명 기업들이 넥슨 예비입찰에 별도로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사실 이번 넥슨 인수전에 해외 자본이 배제된 것은 아니었지만, 주로 칼라일, KKR 등 글로벌 사모펀드를 중심으로 언급돼 왔다. 게다가 예비입찰 종료 이후 넷마블 컨소시엄 쪽으로 무게가 실리던 도중에 전해진 소식이라 더욱 눈에 띄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이들의 참가에 따른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EA의 경우 넥슨과의 인연이 주목받는다. ‘피파온라인’ 시리즈나 ‘니드포스피드 엣지’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사업 경험을 공유해온 바 있으며, 오웬 마호니 현 넥슨 재팬 대표 역시 EA 출신이다. EA가 넥슨 인수전의 승자가 될 경우 그간의 협력을 바탕으로 게임 서비스 전반에 걸쳐 보다 폭넓은 콜라보레이션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경우 자본력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애플을 제치고 글로벌 시가총액 1위를 차지했던 기업인 만큼, 자금 동원력은 충분하다는 것이 관련업계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게다가 최근 게임산업의 트렌드로 클라우드가 꼽히는 만큼, 세계 최대 클라우드 기업인 아마존과의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다는 의견이다.
이와 함께 컴캐스트도 최근 SK텔레콤과 손을 잡고 e스포츠 전문 조인트벤처를 설립 소식을 전하는 등 게임업계에 관심을 보여 주목된다.

해외 사모펀드가 빠지며 ‘흥행 부진’이 관측되던 상황에서, ‘큰손’들의 등장으로 인해 넥슨 인수전이 다시금 후끈 달아오르는 모양새다. “어떤 경우라도 우리 사회로부터 받은 많은 혜택에 보답하는 길을 찾을 것”이라는 NXC 김정주 대표의 말처럼, 이번 인수전의 결과가 넥슨을 넘어 국내 게임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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