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하 SKT) T1이 2019년을 맞이해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와 관련해 SKT T1은 2월 24일 글로벌 미디어그룹 컴캐스트와 손잡고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T T1은 브랜드를 T1으로 바꾸고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어 2월 28일 SKT는 싱가포르 대표 통신사인 싱텔과 손잡고 e스포츠 사업 영역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e스포츠 산업이 2022년 20억 6,300만 달러(한화 약 3조 3,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중계권, 광고, 스폰서쉽 등을 더하면 약 101억 달러(한화 약 11조 3,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봤다. 이와 관련해 SKT는 T1을 FC바르셀로나와 같은 글로벌 대표 구단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NBC 유니버설, 드림웍스 등을 보유한 컴캐스트 그룹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T와 신규 조인트벤처 T1의 2대 주주로 참여한다.
이어 SKT는 싱가포르 통신사 싱텔과 MOU를 체결했다. 2018년 기준 세계 21개국 7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싱텔은 싱가로프 유무선 1위 사업자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회사다. SKT는 싱텔과 게임 콘텐츠 개발 및 유통, e스포츠 플랫폼, 신규 게임·미디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T는 자사의 e스포츠 상품 및 게임 솔루션의 글로벌 진출을 구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T1은 ‘LoL(리그오브레전드)’의 대표 스타인 ‘페이커’ 이상혁을 보유한 팀으로 국제 대회에서 3회 우승과 1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e스포츠 명문으로 우뚝 선 바 있다. SKT 박정호 사장은 “e스포츠, 미디어 등 New ICT 사업 확대를 위한 동반자를 얻었다”며 “글로벌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T1의 전략에 대해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