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의 신규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이하 마리텔 V2)’가 기존 다음 TV팟(현 카카오팟)이 아닌 트위치TV(이하 트위치)를 선택해 눈길을 끈다. 3월 5일 진행된 마리텔 V2의 시험방송에는 개그맨 정형돈과 종합격투기 선수 김동현이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무한도전 출신 박진경 PD가 연출한 마리텔은 시즌1 당시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1인 방송을 소재로 활용해 큰 인기를 끌었다. 당시 첫 1위를 차지한 백종원 더본 코리아 대표는 이후 방송가에서 블루칩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피트니스, 헤어, 의학, 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출연해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생방송을 진행한 마리텔을 통해 1인 방송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져 현재 아프리카, 트위치, 유튜브 등이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데 일조했다.

금번 마리텔 V2가 진행되는 트위치는 게임 스트리머들에게는 성지와도 같은 곳이다. 스트리머들은 ‘LoL’, ‘배틀그라운드’, ‘포트나이트’ 등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며 시청자와 만날 수 있다. 풍월량, 소풍왔니 등 게임 스트리머 외에도 레바, 이말년(침착맨) 등 유명 웹툰작가들이 방송을 진행한다. 이 외에 SKT T1 소속 선수들과 모델 이우현 등이 트위치를 통해 전 세계 게임 팬들을 만나고 있다.

금번 트위치와의 협력은 접근이 쉬워 시청자가 많고 시청자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점이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 외에 시즌1 당시 함께 방송을 진행한 카카오팟이 개편 이후 이용자가 급감한 것 역시 트위치와의 협력을 하게 만든 원인으로 파악된다.
 

한편, 최근 아이즈원의 안유진을 MC 역할로 발탁해 티저 영상을 공개한 마리텔 V2는 금일 방송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