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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데브플로어] 개성만점 토끼 ‘래빗인더문’으로 시장 신고식 ‘합격’

‘자유로운 발상’ 게임으로 완벽 구현 … 롱런 위해 유저와 적극적인 소통 약속

  • 신은선 기자 wasd@khplus.kr
  • 입력 2019.03.06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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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플로어 조용길 대표는 외력이 없는 자유로운 독립 개발사를 꿈꾸고 있다. 
조 대표의 꿈을 담은 데브플로어는 재작년 초부터 개발을 시작해 지난 6월, 데뷔작이자 턴제RPG인 ‘래빗인더문’을 발표했다. 이 게임은 전투모드에 수동 슬롯 시스템을 추가해 조작의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피드백을 적극 수렴해 유저와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기도 하다. 이에 첫 신작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매출 상승을 이뤄내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래빗인더문’은 ‘구글플레이 화제의 게임선정’을 시작으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인디게임’, ‘금주의 신규추천’, ‘에디터 추천’을 받은 바 있다. 첫 작품이지만, 유저와 함께 호흡하며 거친 파도를 헤쳐나가고 있다.
 

조 대표는 대형 게임 회사에서 개발자와 PM을 맡으며 꾸준히 실력을 쌓아왔다. 그러나 그는 회사가 상장한 뒤 게임 개발에 대한 압박과 부담을 느끼게 됐다. 자신만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게임을 개발하고 싶었던 그는 퇴사를 결심했다.
조 대표는 자신이 즐겨 했던 ‘타워 오브 포춘’의 슬롯 시스템을 보고 감명 받았다고 한다. 데브플로어는 이를 RPG 특성에 맞게 변형시켜 ‘래빗인더문’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턴제 RPG에서 데브플로어만의 돌파구를 찾은 것이다. 전략적 플레이를 선보인 ‘래빗인더문’은 유저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으로 각광 받고 있다.

유저 니즈 충족
데브플로어가 인디게임 개발사로서 무조건 지키고자한 점은 단 두 가지였다. 하나는 유저가 바라는 후속 콘텐츠를 준비하는 것, 나머지는 추후 게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데브플로어는 유저와의 소통을 통해 이들이 바라는 이벤트, 스토리, 게임 조작 등을 콘텐츠에 반영하고자 했다. 또한, 데브플로어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거의 실시간으로 체크해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적극 수렴했다. 이에 데브플로어는 “세상에 이렇게 까지 해주는 개발사가 어디 있나”라는 유저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데브플로어는 유저의 만족도와 게임완성도를 높이는 것을 추구했다. 데브플로어는 ‘래빗인더문’의 최대 장점인 슬롯 전투 시스템을 유저가 직접 조작하게끔 했다. 유저는 자동 전투 시스템을 실행해도 슬롯 전투 시스템만큼은 직접 조작해야 한다. 자동 전투가 당연해진 턴제 RPG에서 데브플로어가 내놓은 전략이었다. 이에 유저들의 자동화 요청이 많았지만, 데브플로어는 수동 슬롯 시스템을 고집했다. 게임의 완성도가 이 부분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물론 데브플로어가 장기유저들의 지속된 요청으로 고심 끝에 유료 시스템으로 넣게 된 것은 나중의 이야기다. 

전략은 ‘행복’
데브플로어만의 전략은 ‘행복’이다. 그는 전 회사에서 자본적인 성공을 이루어냈지만, 외력이 존재하면 자신만의 게임을 자유롭게 펼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이 때문에 그는 단지 출근할 때 행복하고, 또한 개발을 할 때 즐겁기 위해 독립 스튜디오를 설립했다. 
실제로‘래빗인더문’의 실적이 좋게 나오는 이유도 결국 개발사가 게임을 좋아해야 나올 수 있는 결과라는 것이 데브플로어의 설명이다. 유저들도 조 대표의 마음을 읽은 것인지, ‘래빗인더문’은 8개월간의 꾸준한 관심과 매출 역주행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래빗인더문’은 공식카페에선 유저와 GM간 활발하게 주고받는 피드백으로 지속적인 발전을 일궈가는 중이다. 그는 ‘래빗인더문’이 개발자와 유저가 같이 만든 게임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만의 색을 갖고 있는 게임을 차후에 출시할 예정이다”라며, “앞으로도 쭉 행복한 회사가 되고 싶다”고 끝을 맺었다.
 

기업 한눈에 보기

●회사명 : 데브플로어(Devfloor)
●대표자 : 조용길
●설립일 : 2018년 08월 01일 
●직원수 : 2명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개발 및 서비스
●대표작 : 래빗인더문(Rabbit in the moon)
●위   치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145 , 807 A104

체크리스트

● 회사전략 ★★★★★
데브플로어는 유저들과 꾸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업데이트, 이벤트 등을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게임 내 오류를 곧바로 체크해 3분 만에 수정을 완료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 시장분석  ★★★★☆    
자칫 지루할 수 있는 턴제 RPG에 슬롯 시스템을 넣어 유저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또한, 데브플로어는 고객관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유저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다.
● 비       전 ★★★★☆
데브플로어는 자유롭고 행복한 분위기인 환경에서 원하는 아이디어를 낸다. 행복이 게임을 완성시킨다고 믿는 의지야말로 ‘래빗인더문’이 지금까지 꾸준히 흥행할 수 있었던 이유다.

[경향게임스=신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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