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이쟈 텐센트 모바일 e스포츠 본부장 겸 KPL 연맹주석이 3월 6일 중국 청두 VSPN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KPL(킹 프로리그) 2019 스프링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한층 성공적인 KPL 및 KRKPL(코리아 킹 프로리그)의 운영을 자신했다.
먼저 장 주석은 한국에서 열리는 ‘KRKPL’을 글로벌 대회로 개편, ‘KPL’의 세계화를 위한 주요 거점으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한국은 모바일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모바일산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축돼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미국, 유럽, 중국 마카오, 중국 홍콩 등 4개 해외 팀이 합류를 결정했으며, 향후 KRKPL이 글로벌 시장에서 모바일 e스포츠 리그로 자리 잡으면 KPL의 세계화도 순차적으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KRKPL은 올해 대회에 앞서 해외 팀 합류와 함께, 중국 KPL에서 활약하던 블랙 파인애플의 ‘770’ 류쉐샹이나 이스타게이밍의 ‘XingC’ 강룬한 등 해외 선수들이 속속 영입됐다. 이에 대해 인터뷰에 함께 참석한 Ren Zhong(이하 에릭) KRKPL 연맹주석 역시 “해외 선수들을 리그에 도입함으로써 KPL과 KRKPL의 글로벌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며, 이를 통해 전 세계 e스포츠 산업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장 주석은 “선수 한 명 때문에 경기를 시청할 수 있는 만큼, e스포츠 산업에서 스타 선수를 육성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며, “KRKPL 팀들이 각 국가별 특색 있는 문화와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기를 바라며, KPL 역시 지속적으로 스타를 발굴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새롭게 합류한 해외 선수들의 적응 문제에 대한 우려도 등장했다. 이에 대해 에릭 주석은 “물론 언어나 문화가 다르기 때문에, 선수나 코치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각 선수들이 심사숙고 끝에 이적을 결정한 만큼, 선수 개개인에게 통역을 배정하는 등 한국 생활 적응을 도울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장 주석은 KRKPL이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참가 팀들에게 적절한 수익을 배분하고 리그와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외에도 KRKPL의 흥행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장 주석은 “지금도 내부적으로 리그 운영이나 홍보, 미디어와의 협업 등 많은 논의가 진행 중이다”라며, “지난해 유튜브나 네이버 등에서 홍보가 많이 되지 않은 면도 존재하는 만큼, 관람객과 시청자 수 증가를 위해 각 국가 팀별 특색을 잘 살려 e스포츠팬들에게 다시 다가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