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을 넘어, 실제 일상까지 게임처럼 즐겁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게임즈는 금일(8일) 향후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 신사업을 주도할 자회사인 ‘라이프엠엠오(Life MMO Corp.)’를 공식 출범했다.
이번에 신설된 ‘라이프엠엠오’는 카카오게임즈 내부에서 일상적인 활동에 게임적인 요소를 적용하는 게이미피케이션 프로젝트 조직을 물적 분할한 자회사다. 신설 자회사의 대표이사직은 남궁 훈 카카오게임즈 대표가 겸임한다. 새해 벽두부터 자신의 SNS를 통해 캐주얼 장르 경쟁력 강화와 라이프 MMO 개발을 선언했던 남궁 대표는 콘텐츠 개발 전문성과 경쟁력 강화을 진두지휘하고 조직 안정화에도 총력을 다 할 예정이다.
특히 라이브엠엠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키워드로 ‘게이미피케이션’을 선택한 만큼, 위치기반서비스 기술 등을 적극 활용해 경쟁의 재미와 보상, 성취감 등 게임 요소들을 일반인들의 삶 속에 녹여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카카오택시·카카오T·카카오드라이버 등을 제공하는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가 핵심 조력자로 부각됐다. 이미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라이프엠엠오에 자본금을 공동 출자했으며, 전략적 파트너로서 세 회사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협업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 7일 택시업계와 카카오모빌리티가 카풀 서비스 관련 합의문을 도출함에 따라, 향후 라이프엠엠오가 뛰어들 만한 분야도 더욱 확대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협업 속에서 라이프엠엠오는 첫 번째 게이미피케이션 콘텐츠 ‘프로젝트R(가칭)’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로젝트R’은 걷기나 자전거 타기 등 야외 이동 활동의 즐거움을 게임처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콘텐츠로, 이후 남녀노소 이용자들을 폭넓게 아우를 수 있도록 다양한 일상생활까지 서비스 영역을 확장해나갈 전망이다.
남궁 훈 카카오게임즈 대표 겸 라이프엠엠오 신임 대표는 “게이미피케이션을 토대로 여러 신기술을 융합하며, 대중성을 갖춘 다양한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전 세계인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다채로운 서비스를 통해, 우리 일상 그 자체가 게임이 되는 시대를 앞당기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