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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스마트조이]서버 다운 위기를 기회로 만든 ‘라이징 스타’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3.08 15:05
  • 수정 2019.03.08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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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빠른 대처로 유저들에게 ‘인정’
- 탄탄한 스토리 라인으로 최고 몰입감 선사

동접자 2만 명을 예상하고 서버를 준비한 게임에 6만 명이 넘는 이용자가 한 번에 몰렸다. 게임사는 곧바로 서버 점검에 나섰지만 한계에 부딪혔다. 점검 연장을 선택할 만도 한데 회사는 오히려 게임을 베타로 전환하고 문제점을 파악한 뒤 제대로 이용자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바로 ‘라스트 오리진’을 선보인 스마트조이의 이야기다.
이후에도 스마트조이는 공식 카페를 통해 이용자의 피드백을 수용하며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용자들 역시 ‘라스트 오리진’의 공식 오픈을 기다리겠다는 반응으로 응답했다. 스마트조이는 2월 27일 ‘라스트 오리진’의 정식 출시를 진행했다.
 

‘라스트 오리진’은 스마트조이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게임이다. 스마트조이는 이번 게임을 통해 더 큰 시장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스마트조이는 철저한 시장조사와 자사의 강점을 더해 ‘라스트 오리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믿음으로 맺어진 팀
스마트조이에서 ‘라스트 오리진’을 이끄는 인물은 복규동 개발본부 본부장이다. 게임시나리오 작가 출신인 복 본부장은 2017년 스마트조이에 입사했다. ‘라스트 오리진’은 복 본부장이 시나리오부터 작업한 작품이기도 하다. 복 본부장이 입사한 이후 스마트조이는 추가적으로 인원을 확충했다. 현재 스마트조이에는 21명의 개발팀이 ‘라스트 오리진’의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복 본부장은 ‘라스트 오리진’의 개발팀은 팀에 얼마나 잘 녹아들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선발했다. 팀원이 팀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와 다른 팀원들을 얼마나 존중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팀에서 ‘라스트 오리진’은 점차 모습을 갖춰나갔다. 
‘라스트 오리진’이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경영진이 복 본부장에 보이는 믿음에 따른 것이었다. 실제 복 본부장은 경영진이 ‘라스트 오리진’의 개발 과정에서 끝없는 신뢰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인게임 요소를 구현하는데 있어 관여를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라스트 오리진’은 복 본부장이 처음 생각한 모습 그대로 출시됐다.
이렇듯 경영진부터 개발진 모두가 신뢰를 갖고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것이 스마트조이의 최대 강점이다.
 

이용자 위한 과감한 결정
‘라스트 오리진’이 각종 게임 커뮤니티에서 유명해진 것은 속칭 ‘서버 폭발’ 때문이었다. 야심차게 시작한 게임은 출시 직후 서버가 다운되며 게임을 즐기기 어려웠고, 무기한 점검에 들어가야 할 필요가 있는 상황이었다. 보통 게임 같으면 그저 그런 해프닝으로 그치고 말았을 상황은 스마트조이의 판단에 의해 반전됐다.
스마트조이가 게임을 오픈 베타로 돌리고 이용자들에게 전액 환불 및 추가 보상을 약속한 것이다. 스마트조이의 이런 대응에 커뮤니티에서는 ‘한번 믿고 기다려보겠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뤘다. 스마트조이 측은 예상 이상의 숫자가 들어온 만큼 이용자들이 ‘라스트 오리진’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판단을 내린 뒤 행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용자들의 기대가 큰 만큼 일정에 급급하기보다는 오류를 제대로 잡고 게임을 즐길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마트조이는 일차적인 목표로 ‘라스트 오리진’을 오랜 기간 서비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트 오리진’이 안정화되면 다음 스텝을 준비할 계획이다. 

기업 한눈에 보기
 

● 회사명 : 스마트조이
● 대표자 : 노두섭
● 설립일 : 2015년 6월 1일
● 직원수 : 21명
● 주력사업 : 모바일게임 제작
● 대표작 : ‘패왕’, ‘인공영웅’, ‘라스트 오리진’
● 위   치 :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49. 코오롱디지털 타워 3차 403호

체크리스트

● 회사전략 ★★★★☆
미소녀 게임들이 지금까지 공략하지 않았던 10대와 20대를 집중 타깃으로 잡았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은 과금 요소를 줄여 타깃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데 성공했다. 틈새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이 눈에 띈다.

● 시장분석 ★★★☆☆
지난 오픈베타 당시 이용자다 가수 몰리며 서버가 다운되는 등 초기 관심을 충분히 모았다고 판단된다. 비슷한 장르의 게임들이 이미 선점효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기대된다.

● 비      전 ★★★★☆
‘라스트 오리진’의 론칭 이후에도 차기작을 꾸준히 준비 중이다. 개발팀에 대한 대표의 신뢰가 크고 팀원들 역시 성공에 대한 열망이 크다. 좋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는 점이 팀을 꾸준히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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