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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 중소벤처기업부와 ‘창구 프로그램’ 출범 … “해외 진출 적극 지원할 것”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3.12 14:04
  • 수정 2019.03.12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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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와 손잡고 국내 IT산업 발전에 나선다. 3월 12일 발표된 ‘창구 프로그램’을 통해서다. 중기부 산하 창업진흥원이 진행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지원사업과 구글플레이에서 각각 한자씩을 따온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 도약기에 있는 3~7년 미만 기업을 대상으로 성장을 돕는 취지로 마련됐다. 구글플레이는 이번 기회를 통해 민·관이 합동해 개발자들을 지원, 건강한 생태계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사진= 구글플레이
사진= 구글플레이

창업진흥원 이준성 부장은 첫 발표자로 나서 창구 프로그램이 국내 스타트업들이 도약기에 접어들어 현금유동성 저하를 비롯해 위기를 맞이하는 일명 ‘데스벨리’에서 벗어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창업기업의 3년 생존률은 OECD 26개 국 중 25위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부장은 금번 구글플레이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개발사들이 위기를 극복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창업 3년에서 7년 미만 앱·게임 개발사 100곳을 선정, 향후 대국민 오디션을 진행하게 된다. 100개 개발사는 OGN과 함께 ‘100인의 선택, 턴업(Turn Up)’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며 90인의 일반인과 1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100인 평가단의 평가를 받는다. 이들은 직접 기업들의 콘텐츠를 체험하고 참여 기업을 가린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Top 60에 속한 기업은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비롯해 구글플레이의 지원이 제공되며 Top 20에 든 기업에게는 기존 혜택 외에 정부기관의 R&D 지원사업 연계가 더해질 예정이다.이와 관련해 구글플레이 서보라 한국 비즈니스 개발 부장이 지원 계획에 대해 밝혔다. 구글플레이는 퍼포먼스 개선 지원, 글로벌 시장 트렌드 및 진출 전략 교육 외에 홍보 지원 등을 통해 개발사를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이어 실제 구글플레이의 지원을 받은 두 회사의 대표들이 무대에 서 어떤 점에서 도움을 받았는지를 밝혔다. ‘캔디카메라’의 개발사 제이피브라더스 안세윤 대표는 “‘캔디카메라’는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어 성장이 지체된 상황을 맞이했었다. 이후 구글에서 제공하는 시장 트렌드를 통해 인도 시장을 공략할 수 있었다”며 “인도 시장에 맞게 앱의 용량을 대폭 줄이는 등 시장친화적인 전략을 세운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구글플레이와 창업진흥원의 도움을 함께 받으면 더욱 쉽고 편리하게 글로벌 진출과 비즈니스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불멸의 전사’를 개발한 레드사하라스튜디오 이재훈 대표 역시 이번 지원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글로벌은 무엇인지, 이용자는 어디에 있는지 명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며 “한국 게임 시장은 경험을 통해 잘 알고 있었지만 해외 시장은 정보가 부족했다”고 발혔다. 이에 “구글플레이의 도움을 받아 지역별 게임 특성을 고려했고 이용자 반응 등 다양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조언으로 로컬라이징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 경향게임스
사진= 경향게임스

마지막으로 행사에 참여한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타트업을 지원할 때 민간의 전문성과 정부기관의 지원을 결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구글플레이와의 연계는 콘텐츠 고도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애로가 있는 스타트업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프로그램 진행 간에도 수요자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여 사업에 반영하며 더욱 프로그램을 고도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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