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지난 13일 지메일과 구글 드라이브, 구글 뮤직, 유튜브 등 구글의 서비스가 4시간 가량 작동하지 않은데 이어, 금일(14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도 일시적 접속 오류 상황이 발생해 유저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먼저 구글 서비스 이용장애는 지난 13일 오전 11시 가량 시작됐다. 지메일은 전송 및 수신 과정에서 지연시간 초과로 오류가 발생했으며, 유튜브도 일부 이용자들이 신규 동영상 업로드와 동영상 재생 문제를 경험했다. 이와 같은 상황이 한국 외에도 일본, 동남아시아, 호주, 미국 서부 지역 등 아시아-태평양 전 지역에서 발생함에 따라, 구글 측은 사태 파악에 나섰고 구글 앱 엔진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조치를 취했다.

더불어 14일 새벽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까지 갑작스런 접속 오류 상황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미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페이스북 타임라인이 새로고침되지 않거나,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메시지 발송에 실패했다는 유저 제보들이 이어졌다. 인스타그램과 왓츠앱에서도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했고, 페이스북이 소유 중인 오큘러스의 VR 플랫폼 역시 서비스가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실제로 국내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전 내내 ‘페이스북 오류’, ‘인스타그램 오류’가 최상단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상황 발생 1시간 만에 자사 트위터를 통해 “이번 사태는 DDoS 공격과 관련이 없다”며, “현재 일부 이용자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오전 11시 현재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접속 오류 상황은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내부 조사를 거쳐 서비스 먹통 원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