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이스포가 3월 22일 e스포츠를 대상으로 하는 판타지 스포츠의 베타 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 관련해 판이스포는 인기 e스포츠 종목인 ‘LoL(리그오브레전드)’의 데이터를 제공한다.
판타지 스포츠는 야구, 농구, 미식축구 등 기성 스포츠의 기록을 바탕으로 승패를 예측하는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끄는 스포츠 관련 사업이다. 실제 미국에서는 5,000만 명이 넘는 인원이 판타지 스포츠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판듀엘(Fanduel), 드래프트킹즈(Draftkings)등이 대표적인 판타지 스포츠 기업으로 꼽힌다. 이들은 기업가치 1조 원 규모로 예측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야구와 농구를 대상으로 판타지 스포츠 게임을 제공하는 ‘판타지볼’이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라이엇게임즈는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 기간마다 승패를 맞추는 ‘승부의 신’ 이벤트를 실시한다. 지난해의 경우 380만 명이 승부의 신 이벤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해에는 라이엇이 운영하는 미국 LCS를 대상으로 판타지 스포츠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외에 랭킹볼이 ‘LoL’과 ‘도타2’의 판타지 스포츠를 전 세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등 e스포츠의 판타지 스포츠 성공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판이스포가 LCK를 대상으로 베타 서비스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판타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판이스포 김용희 대표는 “판타지 스포츠를 통해 종목의 시청률이 증가하고, 이를 통해 중계꿘 및 광고 수입이 증가한다”며 “금번 서비스를 시작으로 한국 e스포츠 시장이 커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