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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 2019’ 개막, 韓 게임업계도 ‘주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3.18 17:04
  • 수정 2019.03.1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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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8일부터 22일(현지 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콘퍼런스 ‘GDC 2019’가 업계의 화두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유비소프트, 소니, 에픽게임즈 등 글로벌 유명 기업들이 대거 참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자사의 기술을 들고 나서 주목된다.
 

사진=엔씨소프트
사진=엔씨소프트

먼저,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주안점은 ‘A·I(인공지능)’다. 게임개발과 보안 등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사의 사례 발표에 나선 것이다.
이와 관련해 넥슨 인텔리전스랩스 황준식 머신러닝 엔지니어는 딥 러닝을 활용해 제한된 리소스를 가지고 ‘월핵’을 잡아내는 방법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실제로 넥슨은 자사 게임에서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뷰징 탐지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한 바 있으며, 오탐지율 1% 미만의 높은 신뢰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해당 시스템을 개발·적용하는 과정에서 얻은 노하우를 공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씨소프트는 이번 행사에서 2개의 세션을 맡았다. 국내 게임사 중 A·I 분야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만큼, 강연을 통해 그 성과를 알리겠다는 모양새다.
3월 19일(현지 시각)에는 엔씨소프트 A·I센터 게임 A·I랩 정지년 팀장과 노승은 연구원이 발표자로 나선다. ‘강화학습을 이용한 프로게이머 수준의 블레이드 & 소울 비무 A·I 개발’을 주제로 ‘비무 A·I’ 연구개발 과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21일(현지 시각)에는 ‘딥러닝 기반의 역운동학을 이용한 A·I 기반 캐릭터 애니메이션 생성 기술’을 주제로 게임 A·I랩 윤동원 연구원이 발표를 진행한다. 역운동학(IK) 기술을 통해 품질과 속도를 월등하게 향상시킨 프로젝트 사례를 소개한다. 

펄어비스는 자사의 게임개발 기술을 알리겠다는 속내다. 민 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20일(현지 시각) ‘멀티플레이어 슈팅 게임의 기술적 도전’을 주제로 연단에 오른다. ‘카운터 스트라이크’의 개발자로 이름을 널리 알렸던 만큼, 자신의 경험을 십분 활용해 1인칭 및 3인칭 시점을 사용할때의 장·단점과 네트워크 및 데이터 최적화 등에 대한 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펄어비스 민경인 프로그래머는 효율성과 유연성 증진을 위한 ‘검은사막’ 내 복셀 기반 네비게이션 적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드래곤플라이
사진=드래곤플라이

전시 부스를 통해 참가하는 기업들도 있다. 넷마블과 펄어비스, VR게임 개발사인 리얼리티매직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도 현장에 공동관을 설치, 국내 기업들의 비즈니스 활동을 지원한다.
넷마블은 북미 지역 자회사인 잼시티 등과 함께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겠다는 모양새다. 현지 미디어를 대상으로 ‘KOF 올스타’와 ‘모두의마블’의 차세대 글로벌 버전인 ‘리치워즈’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드래곤플라이는 리얼리티매직 부스를 통해 ‘스페셜포스 VR: 인피니티워’를 공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VR 플랫폼 회사들과의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핵심 시장인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성과를 위한 실무 미팅을 진행하는 등 온라인 VR 사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다.

이번 ‘GDC 2019’에 대해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 역량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반응이다. 특히,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나선 A·I 분야에 대해서는 글로벌 유명 기업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해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 기업들이 A·I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수행해왔고, 그 결과물도 하나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런 점에서 글로벌 최대 규모의 개발자 콘퍼런스인 ‘GDC 2019’에서 연구 성과를 공개한다는 점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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