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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투스, 연이은 M&A 추진 … 스토리·방치형 ‘투트랙’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3.19 10:28
  • 수정 2019.03.1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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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와 함께 전 세계에서 맹활약 중인 컴투스가 2019년 적극적인 개발사 인수합병(M&A) 행보에 나섰다. 더불어 자사가 축적해온 서비스 노하우와 새롭게 합류한 장르 다각화 ‘첨병’들을 접목,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 단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올해 첫 번째로 컴투스 사단에 합류한 주인공은 국내 스토리게임 전문기업 ‘데이세븐(Day7)’이다. 지난 2월 컴투스는 데이세븐의 지분 51.9%를 인수함으로써, 본사와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 확보에 성공했다.
데이세븐의 최대 강점은 탄탄하고 흡입력 있는 시나리오가 돋보이는 스토리게임 장르 경쟁력이다. 이미 인기 스토리게임 ‘일진에게 찍혔을 때’ 등 30여 종의 게임이 서비스 중이며, 여성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스토리 RPG ‘워너비’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여기에 다양한 장르 및 스토리를 한 번에 즐기는 신규 플랫폼 ‘드라마 게임’도 연내 구축할 계획이며, 자사 스토리게임 I·P를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로 확장할 전망이다.
특히 스토리게임 분야가 미국, 일본 등 대형 게임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북미·유럽·일본 등 세계 전역에서 ‘서머너즈 워’를 성공시킨 노하우를 결합해, 향후 스토리 비즈니스로의 영역 확대와 해외 시장 공략에 도전한다는 각오다.
 

사진=컴투스
사진=컴투스

이와 함께 컴투스는 최근 마나코어와 노바팩토리 등 국내 개발사 2곳을 추가로 인수했다. 양사 모두 특별한 조작 없이 손쉬운 플레이가 가능한 방치형 게임 개발 역량을 갖춘 기업으로, 현재 다양한 방치형 RPG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나코어는 지난해 국내 출시한 방치형 RPG ‘드래곤스카이’가 애플 앱스토어 매출 15위를 기록했으며, 노바팩토리는 다양한 캐릭터와 독특한 콘셉트의 디펜스 2D RPG ‘좀비여고’를 선보인 바 있다. 여기에 데이세븐의 자회사인 트리플더블 역시 ‘열렙전사’, ‘딜딜딜’ 등의 대표작을 앞세워 관련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입증한 만큼, 컴투스는 단숨에 다채로운 방치형 게임 라인업을 구축했다는 평가다.
여기에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방치형 게임이 남녀노소 폭넓은 유저층에게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수 있다. 즉, ‘서머너즈 워’를 비롯해 컴투스의 인기 게임 I·P를 활용해, 짧은 플레이 타임과 편리한 조작성이 강조된 캐주얼 게임을 선호하는 10대 및 여성 유저들을 타깃으로 한 신규 방치형 게임의 등장도 기대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스토리게임과 방치형 게임이라는 ‘투트랙 전략’을 바탕으로 양질의 국내 개발사를 확보한 컴투스는 기업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으로 투자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향후 컴투스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차세대 무기’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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