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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WL 화상인터뷰 #1]뉴욕 엑셀시어, 관록 무기로 스테이지 우승 ‘도전’

참석자: 뉴욕 엑셀시어 유현상 감독 ‘넨네’ 정연관, ‘아나모’ 정태성 선수

  • 삼성=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3.19 13:15
  • 수정 2019.03.19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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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는 3월 19일 ‘오버워치 리그’ 2019 시즌 스테이지1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뉴욕 엑셀시어 선수단과의 미디어 화상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인터뷰에 참석한 유현상 감독과 선수들은 스테이지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표해 눈길을 끌었다. 라이벌인 밴쿠버 타이탄즈가 첫 시즌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자신들도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만큼 ‘경험치’를 무기로 승부하겠다는 뜻이다. 특히 공격적인 밴쿠버와 달리 안정성을 중심으로 우승을 위해 착실히 준비해 나가겠다는 것이 이들의 각오다.
 

▲ 좌측부터 뉴욕 엑셀시어 유현상 감독 ‘넨네’ 정연관, ‘아나모’ 정태성 선수(사진=블리자드)

다음은 인터뷰 전문.

Q. 리그 첫 시즌부터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데, 시즌이 바뀌고 메타가 변경돼도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은?
유현상. 간단한 것 같다. 선수와 코칭 스태프 모두 잘 해주고 있어 오랫동안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 같다.

Q. ‘아크’ 선수의 트레이드 소식이 들렸는데,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어 더 눈길을 끈다. 트레이드 배경과 향후 로스터 구성 전략은?
유현상. 구단의 결정이다. 실력에 비해 출전시간이 적어 마음이 아팠다. 만약 트레이드를 하게 된다면, 이적기간이 길기 때문에 상황을 봐서 할 것 같다. 

Q. 현 메타에서 루시우가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야 하는데, 이같은 메타가 마음에 드는가?
정태성. 개인적으로 이번 메타의 루시우가 생각할 것도 많고, 팀 차원에서 더 맞출 수 있는 부분이 많아 더 재밌는 것 같다. 공격과 수비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한다.

Q. 리그 방식이 바뀌면서 한 스테이지에서 모든 팀을 만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현상. 다른 팀에겐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언제나 자신이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불만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다가오는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경계하는 팀과 호적수라고 생각하는 선수는?
유현상. 역시 현 1위인 밴쿠버 타이탄즈라고 생각한다. 현재 메타를 가장 오랫동안 플레이해왔고, 1위도 해본 팀이다. 결승에서 만나면 꼭 이겨서 우리가 최고라는 것을 증명해보이고 싶다.
정연관. 밴쿠버 타이탄즈가 가장 경게되는 팀이지만, 선수로만 따지면 샌프란시스코의 ‘시나트라’ 선수다
정태성. 팀으로 따지면 밴쿠버 타이탄즈가 가장 경계된다. 선수 중에서는 애틀랜타 ‘마사’ 선수의 루시우가 공격적이면서도 잘하더라. 생각할 부분이 있는 것 같다.

Q. 두 선수가 초기 멤버는 아닌데, 어떤 가능성을 보고 영입했는가?
유현상. 정연관은 LW 레드 시절에 같이 생활했었다. 똑똑하고 영웅 풀 측면에서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정태성은 지난 시즌 추천을 많이 받았다. 테스트 당시에도 원하는 부분을 다 갖췄다고 생각했고, 자신의 능력을 잘 보여주고 있어 자랑스럽다.

Q. 이번 시즌 가장 힘들었던 경기는?
유현상. 샌프란시스코 쇼크와의 마지막 경기가 힘들었다. 스코어는 압도적이었지만, 우리 입장에선 4점이 꼭 필요했고 샌프란시스코도 잘했다. 

Q. ‘넨네’ 선수의 경우 2년 전 경험이 합을 맞추는데 도움이 됐는가?
정연관. 제가 원래 말이 많은 편이라 의견을 묻고 맞추기도 하고, 요구를 많이 하기도 한다. 합을 맞추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다.

Q. 서울과 샌프란시스코 중 하나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되는데, 좀 더 수월하다고 생각하는 팀과 경계해야 할 선수는?
정연관.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상대하기는 좀 더 힘든 측면이 있다. ‘시나트라’의 자리야가 딜도 많이 넣고, 플레이가 좋다. 서울 다이너스티는 ‘피셔’ 선수가 대지 분쇄로 여러 명을 눕히며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아무래도 그 선수가 경계된다.
정태성. 아무래도 서울 다이너스티를 만났으면 한다. 서울에서는 ‘피셔’ 선수가 경계 대상이다.
유현상. 팀은 상관없지만, 샌프란시스코 ‘시나트라’의 자리야가 경계된다. 서울에서는 ‘피셔’ 선수를 주의해야 할 것 같다.

Q. 뉴욕과 필라델피아는 여전히 꾸준한데, 런던과 LA는 성적이 많이 떨어졌다. 어떤 측면이 차이인가?
유현상. 메타 적응에 있어 런던과 LA가 힘들었지 않나 생각한다. 하지만 그만큼 잠재력이 크기에 까다로운 팀들이다. 지금은 메타 때문에 고통받지만, 이후엔 어떻게 될 지 모른다고 본다. 시즌은 길다고 본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밴쿠버 타이탄즈의 약점은?
유현상. 가끔 공격적일 때가 있다. 그 실수를 잘 파고들면 될 것이다. 우리가 더 경험이 많기 때문에, 자신이 있다.

Q. 탱커 중심 메타에 대한 딜러진의 불만은 없는가?
정연관. 저는 크게 불만은 없다. 실제 플레이도 자리야가 더 편한 측면이 있다.

Q. 현재 리그에서 자신들의 위치와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정태성. 저는 루시우에 대해 매우 자신이 있다. 하지만 가장 잘한다곤 말할 수 없다. 팀 게임이기도 하고, 제가 잘한다고 팀이 이긴다는 느낌도 아니다. 잘 맞춰가는 느낌의 플레이를 제가 잘 하는 것 같다. 루시우는 팀 차원에서 잘 맞아야 하는 측면이 있다.
정연관. 자리야는 제가 가장 잘 한다고 생각한다. 방벽 타이밍이나 궁극기 효율 등 밸런스 측면에서 그렇다. 저만의 강점은 팀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신규 캐릭터 ‘바티스트’에 대한 평가는?
정태성. 많이 해보진 않았지만, 스킬을 보면 뭉쳐 있어야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 오리사나 라인하르트가 들어간 조합에 많이 쓰지 않을까 싶다.

Q. ‘바티스트’ 등장으로 메타 변화가 생길 것 같은가?
정태성. 메타가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바뀔 확률은 높다고 본다. 현재 메타도 처음에는 다른 모습이었다. 조합이 다양해질 것 같다.

Q. 이번에 7승을 거둔 팀이 뉴욕과 밴쿠버다. 뉴욕은 안정적인 모습인데, 밴쿠버, 특히 ‘범퍼’ 선수는 지나칠 정도로 공격적이라는 평가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유현상. 젊은 선수가 패기있게 플레이하는게 보기 좋다. 너무 공격적이라 그렇지 메타에 잘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경기에서 붙어보고 싶다.

Q. 뉴욕이 플레이오프나 결승전 경험이 많은데, 우승했을 때와 그렇지 못했을 때의 차이점은?
유현상. 당연히 우승하면 좋고, 우승 못하면 아쉽다. 지난 시즌 필라델피아에게 졌을때도 아쉬웠지만, 다음 시즌도 있기에 심기일전해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준비 과정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다. 간발의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 때문이다. 
 

사진=블리자드
사진=블리자드

Q. 전장 유형 중 가장 자신있는 맵은?
정연관. 화물 맵에서 가장 잘한다고 느낀다. 화물 맵은 전장 설정을 잘해야 하고, 고지대 활용이나 화물 위치에 따른 궁극기 사용 등을 생각하게 된다. 쟁탈보단 화물이 잘 맞는다.
정태성. 루시우 스킬 중 낙사 스킬이 있기에 낙사를 많이 시킬 수 있는 맵이 좋다. 개인적으론 리장 사원이 좋은데 대회에 나오지 않아 아쉽다. 쟁탈의 경우 생각도 많이 해야 하고, 피지컬도 더 보여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저는 쟁탈이 더 좋다.

Q. 승률이 가장 낮았던 것이 점령전이었다. 그 원인과 보완책은?
유현상. 점령전 중에서도 호라이즌이 승률이 가장 안좋은데, 연습 땐 그렇게 신경쓰지 않았다. 경기에선 안 풀리는 요소가 있었기에 보완하려 노력하고 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유현상. 저희 경기 시간대가 그리 보기 좋은 시간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그 와중에도 많이 응원해주셔서 타지에서 힘이 되고 지금 성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테이지 파이널에서도 이에 보답하기 위해 꼭 우승하겠다.
정연관. 이른 시간에 경기 봐주시는 팬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우승까지 조금 남았는데, 성원에 힘입어 꼭 우승하겠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 
정태성. 항상 경기를 봐주시고 팀과 리그에 관심 가져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지금 성적을 잘 내고 있고 우승도 중요한데, 끝까지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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