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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쇼크3' 개발 재개 … 유니티 GDC2019 키노트서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3.19 15:21
  • 수정 2019.03.19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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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돌아왔다. 오래된 침묵을 깨고 다시 한번 무대위에 선다. 올드게이머들에게 다시 한번 추억을 선사해줄 타이틀 '시스템 쇼크3'이 지옥에서 돌아왔다. 

아더사이드엔터테인먼트는 19일 새벽 미국에서 열린 GDC2019 유니티 키노트를 통해 자사 작품 '시스템쇼크3'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시리즈 특유의 사이버펑크 스타일 트레일러로 유저들을 열광케 했다. 동시에 개발을 재개했으며 현재 작품은 절반 이상 개발이 완료됐다고 이들은 밝혔다. 

앞서 이들은 지난 2016년경 '시스템 쇼크1'을 개발한 개발자 워렌 스펙터를 영입하고 '시스템 쇼크'를 부활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시 '페이데이'로 유명세를 떨친 스타브리즈의 투자를 받아 공격적인 개발에 나선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스타브리즈사의 경영이 악화됨에 따라 게임 프로젝트는 딜레이를 거듭했다. 사실상 프로젝트는 다시 한번 어둠 속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 

지난 2월 이들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브리즈와 계약을 종료하고 향후 몇개월동안 퍼블리셔를 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패하면 그대로 끝나는 외줄 타기를 하는 셈이다. 놀랍게도, 이들은 공식 계약 종료 이후 1달만에 유니티 키노트를 통해 이름을 드러낸다. 아직 공식 퍼블리셔가 결정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이나 사실상 희망을 보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팬 커뮤니티는 여전히 비관적이다. 3년 동안 프로젝트가 딜레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 게임 영상은 공개되지 않고 있는 점에 의심하는 목소리가 크다. 특히 프로젝트 티징에 활용된 영상이 '프리 알파'버전임을 예로 들어 이번에도 경영 난으로 게임이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우려가 줄을 잇는다. 

반면 오랜만에 공개된 프로젝트 소식을 반기는 유저들도 적지 않다. 이미 오랜 기간 기다린 만큼 언젠가는 나올 것이라 믿고 다시 한번 기다리겠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아더 사이드 엔터테인먼트는 향후 지속적으로 게임을 개발할 것을 밝혔다. 동시에 팬들을 위해 게임 스크린샷을 업데이트 하는 등 오랜만에 적극적인 활동에 들어 갔다. 심연 속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떠오른 이 개발사는 게임 론칭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을까. 이미 수십년을 기다려온 올드 팬들은 다시 한번 기나긴 기다림에 돌입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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