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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꼬꼬마-마스터탱커]2% 부족한 영웅들의 유쾌한 성장 스토리

웃음 자아내는 코믹한 스토리에 ‘눈길’ … 레이드 중심 플레이로 확실한 차별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3.20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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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유쾌한 MMORPG가 등장했다.
그 주인공은 웹젠이 지난 3월 11일 출시한 ‘마스터탱커’다. 전작과 다르게 이번엔 완벽한 MMORPG로 재미를 업그레이드 했다는 평가다. 다소 어둡고 하드코어한 기존 MMORPG들과 달리, 가볍고 경쾌한 분위기로 의외의 중독성을 자랑한다. 뭔가 모자라보이는 영웅들이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보며 자신도 모르게 게임에 빠져들게 된다.
특히 ‘레이드’를 게임의 주력 콘텐츠로 내세웠다는 것이 주목할 만한 점이다. PC온라인게임에서 즐겼던 레이드를 모바일 환경에 맞춰 5인 1조 단위로 구성했으며, 캐릭터 직업 특성에 따라 역할을 분담해 다양한 던전과 보스 몬스터를 클리어하는 재미를 경험할 수 있다. 단순히 레이드 콘텐츠가 존재하는 정도가 아니라, 게임 진행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다. 이는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게임에 엣지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꼬꼬마 Talk
‘마스터탱커’의 알파요, 오메가는 역시 레이드다. 보통 MMORPG에서 레이드는 엔드 콘텐츠로 분류되곤 하지만, 이 게임에서는 게임 진행의 핵심 역할을 한다. 튜토리얼부터 스토리, 던전 진행 등 게임 전반에 걸쳐 레이드가 계속된다. 자신의 직업군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명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첫 걸음: 신기한 설정들
게임을 시작하려면, 먼저 캐릭터를 생성해야 한다. 캐릭터 생성 창에서는 직업군과 외형을 선택할 수 있다. ‘마스터탱커’에는 워리어, 샤먼, 위저드, 프리스트, 어쌔신, 다크메이지, 레인저, 가디언 등 총 8가지 직업이 있으며, 이들은 각각 탱커, 딜러, 힐러 등의 역할군으로 나뉜다. 
캐릭터 외형은 일반 영웅 캐릭터와 MT캐릭터 등 2종으로 나뉜다. MT캐릭터는 SD 느낌의 익살스러운 외형을 가지고 있으며, 어느 쪽을 선택하든 게임 내에서 무료로 변경할 수 있다.
 

▲ 재밌는 콘셉트의 캐릭터가 기다린다
▲ 재밌는 콘셉트의 캐릭터가 기다린다

특히, 이 시점에서 MT캐릭터의 설정이 눈길을 끈다. 보통 영웅은 엄청난 능력과 구구절절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게임 내 영웅 캐릭터 역시 마찬가지다. 그런데 MT캐릭터들의 소개문구를 살펴보면, 뭔가 조금씩 모자란 느낌이다. 기자가 고른 ‘레인저’의 경우 MT캐릭터가 영웅 캐릭터에게 구애하다 차이는 모션을 보여준다. 설정 문구는 세계일주의 꿈을 갖고 있지만 현실은 너무 춥기만 하다고 적혀 있다. 왠지 모르게 웃음이 나오는 대목이다.

아기자기한 스토리
스토리 역시 초반부는 아기자기하다. 아직 초짜인 영웅이 간단한 군사훈련을 받고 실전에 투입되는 내용이다. 필드에서 섬멸, 탐색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하며, 자동진행을 지원하기 때문에 여기까지는 기존의 모바일 MMORPG와 별 차이가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 첫 탈것인 곰을 얻을 때, 이 곰이 보여주는 반응이 귀엽다는 정도의 느낌만 있다.
그런데 10레벨이 되기도 전에 갑자기 NPC가 던전을 다녀오라고 한다. 첫 레이드의 시작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다른 유저가 아닌 A·I 캐릭터와 팀을 이뤄 전투를 벌이게 된다.
 

▲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
▲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열심히 일하는 모습

특이한 점이 있다면, 던전에서는 자동전투가 지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조작을 수동으로 해야만 한다. 
이 점에서 게임의 콘셉트가 명확히 보인다. 곁가지 부분인 각종 퀘스트는 자동으로 하고, 게임의 핵심인 레이드만큼은 직접 플레이하라는 뜻이다. 물론 자동전투가 모바일 RPG의 핵심 기능이 된 만큼 불편할 수도 있지만, 역시 게임은 손맛이다.

열심히 일하는 영웅
계속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영웅은 왕국군 보안국으로 배속된다. 현대로 치면 군사안보지원사령부나 국가정보원 소속 요원 정도인 것으로 파악된다. 그런데 이 시점부터 영웅이 정말 별 일을 다 한다. 적진에 잠입해 도청을 하거나 병사들을 치료하는 것은 물론, 사람을 찾아주거나 기계를 끌고 가서 불을 꺼주기도 한다. 
 

▲ 전장 콘텐츠의 재미를 느껴보자
▲ 전장 콘텐츠의 재미를 느껴보자

이 시점에 이르면 다양한 콘텐츠가 열린다. 외형 변경을 비롯해 다른 유저들과의 협동 레이드인 파티던전, 전장 등이 있다.
특히 MOBA 장르의 특성을 도입한 전장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콜로세움에서 5vs5 점령전을 펼치는데, 적을 죽일 때마다 ‘리그오브레전드’와 비슷한 형식의 알림이 나온다. 전투가 끝나면 각 유저의 성적이 KDA(킬, 데스, 어시스트) 순으로 나열된다. 이곳에서 ‘여포’가 되기 위해서라도 강해져야 한다는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강해져야 한다
20레벨을 넘어서면서부터 스토리에 무게감이 실리고, 우리의 영웅들도 사뭇 진지해진다. 자신이 나아갈 길을 찾기 위해 왕국이 은폐한 비밀을 탐색하고, 드래곤을 찾아가기도 한다. 자연스레 마주치는 적들도 보다 강력해진다. 좀 더 강해져야 할 시간이라는 뜻이다.
게임의 성장 요소는 크게 스킬과 장비로 나뉜다. 스킬은 각 캐릭터별로 6개가 있으며, ‘각인’을 통해 부가특성을 부여할 수 있다. 레인저의 각인은 크게 사냥, 정찰, 정령으로 나뉘며,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상황이 각각 다르다. 사냥은 순간 대미지와 지속력 모두 뛰어나며, 정찰은 PvP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 정령의 경우 소환수의 능력을 강화시키는 특성이 있다.
 

▲ 스토리가 진중해지면서, 더 강해질 필요를 느끼게 된다
▲ 스토리가 진중해지면서, 더 강해질 필요를 느끼게 된다

장비는 ‘제련’을 통해 강화할 수 있다. 각 아이템은 2~3개의 랜덤옵션을 가지고 있는데, 제련은 한 아이템의 랜덤옵션을 대상이 되는 아이템으로 옮겨주는 역할이다. 각 옵션은 수치에 따라 등급이 나뉘며, 각 등급 옵션 개수를 달성하면 추가 스탯이 부여된다. 비록 등급이 낮고 자신이 착용한 장비보다 스탯이 떨어지더라도, 좋은 랜덤옵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으니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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