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게임대상’ 수상의 영광을 얻었던 넥슨의 인기 모바일게임 ‘HIT’가 서비스 3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해당 소식은 넥슨이 ‘HIT’의 공식카페에 올린 서비스 종료 안내문을 통해 확인됐다. 해당 글에서 개발사인 넷게임즈와 퍼블리셔인 넥슨은 “오랫동안 사랑해주신 유저 분들께 더 많은 즐거움과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했으나, 많은 논의와 고민 끝에 어렵다고 판단해 서비스 종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지난 25일 임시점검 시점부터 ‘HIT’의 인앱결제가 종료됐으며, 유저들이 구매한 젬과 유료 상품에 대한 환불 신청도 내달 24일까지 실시한다. 이어 한 달 후인 4월 25일에는 ‘HIT’의 서비스가 종료됨에 따라, 공식카페 역시 유저 일괄 탈퇴 등 폐쇄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16년 ‘제 21회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던 ‘HIT’가 서비스를 종료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많은 업계 관계자들과 유저들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미 언리얼 엔진 4로 구현된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및 스킬 연출 등으로 게임성을 인정받은 작품이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출시 당시 단 하루 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최단기간 1위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다만 ‘HIT’는 글로벌 서비스 확장과 전반적인 게임 시스템을 개편하는 ‘리부트’ 업데이트에도 이용자 수 감소를 막지 못했고, 사실상 넷게임즈가 차기작 ‘오버히트’와 현재 개발 중인 신작 ‘프로젝트V4’에 총력을 다 하기로 방향성을 정리함에 따라 서비스 종료라는 결과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