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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격 앞둔 ‘트라하’, 유저 선택이 게임성 핵심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3.28 11:32
  • 수정 2019.03.2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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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이 오는 4월 출시되는 대작 MMORPG ‘트라하’를 통해 모바일 시장 석권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지난 3월 15일 경기도 성남 판교 사옥에서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트라하’의 주요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트라하’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이다. 무기부터 시작해 미션 진행, RvR 전투에서의 역할수행 등 모든 콘텐츠 순환이 유저의 선택을 통해 이뤄진다. 특히 더욱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보다 방대한 볼륨으로 유저들을 맞이할 예정이라 주목된다.
 

▲ ‘트라하’ 시연을 진행 중인 모아이게임즈 이 찬 대표(사진=넥슨)
▲ ‘트라하’ 시연을 진행 중인 모아이게임즈 이 찬 대표(사진=넥슨)

이날 시연은 ‘트라하’를 개발한 모아이게임즈 이 찬 대표와 최병인 기획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표가 주요 콘텐츠에 대한 소개를 맡았으며, 최 팀장이 시연을 진행했다.
먼저 미션은 스토리, 데일리, 사이드로 분류된다. 스토리는 한 번만 진행 가능한 이야기 진행으로, 게임을 익히기 위한 최소한의 가이드 역할을 한다. 파밍은 주로 데일리·사이드 미션으로 진행되며, 경험치나 골드, 장비 등 설정된 보상에 맞춰 미션을 수행하면 훨씬 더 많은 양의 보상을 얻을 수 있다. 
각 미션은 지역별로 나뉘어 있으며, 원하는 지역에서 원하는 목표에 맞게 플레이 가능하다. 최고 레벨 도달 전까지는 경험치, 이후엔 골드 파밍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모든 미션을 수행할 필요 없으며, 필요에 따라 원하는 것만 골라서 수행하면 된다. 

스킬 시스템은 ‘트라하’의 게임성을 지탱하는 핵심이다. 각 무기의 숙련레벨은 50까지 올릴 수 있으며, 유저가 고른 3개의 무기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할 수 있다. 실제로 대검은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쌍검은 빠른 공격속도와 PvP 특화 스킬을 가지고 있다. 활은 원거리 공격 및 서포트 역할에 특화된 스킬셋을 보유하고 있다. 
각 슬롯마다 스킬을 선택할 수 있으며, 본 스킬 강화나 입력 변경 등도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도 공격, 치명타. 힐, 공격속도 등의 옵션으로 나뉜다. 특히 스페셜은 강력한 패시브이기 때문에 정해진 것 중 하나만 선택 가능하며 일반 패시브는 자유롭게 선택 가능하다. 자동 패시브는 체형 등에 따라 자동 부여되며, 이들을 적절히 부여해 역할군을 설정한다. 
또한 레벨업 시 포인트를 주는데, 이를 사용해 특성을 찍을 수 있다. 각각 공격, 방어, 지원으로 나뉘며 전문기술 레벨이 올라도 포인트를 받는다. 무기 등에 맞춰 특성이나 스킬셋을 조정해야 더욱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

전투와 역할수행 역시 유저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전투의 경우 자동전투를 뺄 수는 없지만, 하루 1~2시간 정도는 수동 플레이를 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이에 맞춰 전투 효율을 조정했으며, 차지, 타이밍, 홀드 스킬 등 스킬 구성 자체를 수동으로 조작하도록 구성했다. 실제로 시연에서도 직접 콘트롤 시 경험치를 2~3배 더 얻을 수 있었으며, 자동전투와 수동 플레이를 균형 있게 선택하는 것을 유도했다는 이 대표의 설명이다.
생활형 콘텐츠인 ‘전문기술’은 크게 공예, 요리, 대장, 고고학 등 4개로 구분된다. 공예는 재료 및 의상 등을 제작하는 기술로, 제작으로만 만들어지는 외형 의상이 존재한다. 또한 요리는 낚시나 사냥 등을 통해 재료를 얻고, 요리를 통해 버프 아이템을 제작하는 형태다. 전투 상황에서 요리 아이템 사용 시 좋은 효과를 발휘하도록 설정됐다.
대장은 채광을 통해 무기를 제작하는 기술이다. 금속 의복이나 강화재료, 도구들도 제작 가능하다. 고고학은 탐사를 통해 신비로운 아이템이나 강화재료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며, 대부분의 강화재료들을 전문기술을 통해 제작 가능하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사진=넥슨
사진=넥슨

수동조작 기조는 전문기술에서도 이어진다. 전문기술 레벨업도 자동으로만 하면 시간이 걸리고, 유저가 직접 콘트롤을 해야 효율이 올라간다. 유저 집중도에 따라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제작은 전문기술 재료나 상점 재료 등을 통해 진행된다. 아이템 제작에 실패할 가능성도 있으며, 100% 성공 레시피는 재료가 좀 더 많이 들어간다.
주요 성장 콘텐츠로는 강화가 있다. 고고학으로 채집해 강화재료를 얻은 후 진행하는 방식이다. ‘코어 강화’는 모든 무기에 영향을 주며, 재료는 채집이나 던전 드롭 등으로 얻을 수 있다. 장신구 강화, 마법 부여, 랜덤 옵션 등도 인게임 드롭 재료로 진행된다. 
특히 대도시에는 전문기술 관련 장인 NPC가 있으며, 이들을 통해 숙련을 하거나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원하는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장소로 이동도 가능하다.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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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관련 콘텐츠로는 던전과 정령카드, 동료 등이 있다. 먼저 던전의 경우 솔로, 파티, 공격대로 분류된다. 난이도를 선택 가능하며, 이전 단계를 클리어해야 다음 단계 진행이 가능하다. 파티 던전은 매칭을 통해 진행할 수 있으며, 매칭 원활성을 위해 전 서버 매칭을 실시한다. 처음부터 역할을 나눠놓고 시작하게 되며, 던전 보상 상자에서는 무기나 정령카드(특수 정령 덱 구성) 등을 획득할 수 있다. 
‘정령카드’는 빛, 어둠, 자연으로 구분되며, 덱 코스트에 맞춰 구성 가능하다. 특별한 상황에서 발동되는 특수 능력치도 존재하며, 역할에 맞춰 덱을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투를 돕는 동료로는 소환수, 펫, 탈것 등이 존재한다. 탈것은 지역별로 하나씩 존재하며, 기본적으로 특정 지역 미션이나 콘텐츠 수행 시 지급된다. 던전에서 희귀하게 스킨이 드롭되기도 하며, 특별 스킨은 이벤트 등으로 얻을 수 있다. 탈것도 전문기술로 만든 먹이 등을 통해 성장시킬 수 있다. 
소환수는 사전에 미리 등록해 사용하며, 각 소환수는 전투에 도움을 주는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방어막을 치거나 공격을 해주고 사라지고, 힐을 해주는 등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유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사용 가능하다. 펫은 각 종류별로 특징이 모두 다르며, 전투나 전문기술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사진=넥슨
사진=넥슨

이외에도 PvP 콘텐츠인 ‘투기장’은 개인전과 3vs3 팀전으로 나뉘며, RvR 대전인 ‘전장’도 있다. 전장의 경우 자신의 전투 결과가 진영 전체에 영향을 미치며, 진영 승리 시 특별 혜택이 있다. ‘영지전’은 이후 업데이트할 내용으로, 서버 내 지역들을 놓고 정해진 시간에 전투를 펼치는 일종의 공성전 개념이다. 
특히, 진영간 전투에 있어서도 유저가 자신의 역할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병사로서 전투에 참여할 수도 있지만, 전투보다 기술을 중시하는 유저는 군수납품을 통해 진영에 기여할 수 있다. 전투 없이 전문기술만 수행해도 된다는 뜻이다 전문기술로 얻은 재료를 납품하도록 함으로써 전문기술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이 특이할 만한 사항이다.

이날 시연회에 참석한 모아이게임즈 이 찬 대표는 “‘트라하’는 PC 수준의 고품질 그래픽을 바탕으로 하이엔드 모바일게임을 표방한다”며 “출시 초 수많은 이용자가 동시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막바지 개발 점검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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