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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新 장르’ 오디오VR 모바일게임에 도전하며

기고자: 에보42게임즈 이종환 대표

  • 경향게임스 press@khplus.kr
  • 입력 2019.03.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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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보42게임즈 이종환 대표
▲ 에보42게임즈 이종환 대표

게임업게에 들어선 이후, 항상 새롭고 참신한 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게임을 만든다는 이유로, 주류 시장의 틀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소리와 촉감만으로 무한한 상상을 제공하는 ‘어둠속의 대화’ 전시는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에 우리는 ‘상상력’을 게임에 녹이기를 원했고, 기존과는 차별화된 방식이 필요했습니다. 처음으로 화려한 그래픽과 멋진 타격감이 전부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 속에,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소리로만 즐기는 게임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그 결과, 우리는 ‘움벨트’를 통해 아직까지 시도된 적 없었던 게임 장르에 도달했습니다. 헤드셋 없이 모바일에서 소리로 상상력을 전달하는 ‘오디오 VR게임’을 선보인 것입니다. 소리의 울림을 통해 공간의 크기를 가늠하게 하고, 1인칭 주인공의 움직임과 주변 사물 위치까지 구현했습니다. 또한 2채널 이어폰에서 서라운드 사운드를 제공하는 기술도 완성했습니다. 

특히 소리로 움직임을 표현하고자 콘트롤 방식과 스토리에 공을 들였습니다. 먼저 스마트폰의 자이로센서로 이용자가 바라보는 방향을 찾아냈고, 터치화면에는 손으로 더듬거리는 움직임을 표현할 인터페이스가 적용됐습니다. 더불어 작가와 함께 한 편의 스릴러소설을 제작했고, 이야기 도중 만나는 선택의 기로에 따라 다양한 결말을 만나는 설정 등 유저들을 고민에 빠뜨리는 장치도 마련했습니다.

소니의 창업자인 이부카는 과거 연설문에서 “뛰어난 머리와 기술을 다른 회사들이 하는 일을 흉내내고 추종하는데 써서는 길이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니는 카메라이미지센서나 플레이스테이션 등 특화된 시장에서 부활에 성공했습니다. 에보42게임즈 역시 자신만의 게임을 만들기 위해 애쓰시는 모든 개발자 분들과 함께 새로운 시도를 통해 ‘최초’를 만들어가고, 한국이 다시 한 번 세계 게임시장의 종주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경향게임스=게임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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