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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머에서 프로로, 다시 스트리머로 ‘피큐큐’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3.29 18:33
  • 수정 2019.04.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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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글로리’ 스트리머로 방송을 시작해 프로생활을 거친 피큐큐(PQQ)는 대표 모바일게임 크리에이터다. 프로생활을 했음에도 아직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어색하다는 피큐큐는 ‘제5인격’을 통해 빠르게 성장한 크리에이터다. 
피큐큐는 인터뷰 내내 프로생활에도 크리에이터 피큐큐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표현을 아끼지 않았다. 최대한 많은 팬들에게 행복을 주고 싶다는 크리에이터 피큐큐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사진= PQQ
사진= PQQ

Q. 본인소개 부탁한다
피큐큐.
모바일게임을 주로 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피큐큐입니다. 2015년 3월에 방송을 시작해서 4년째를 맞이했습니다. ‘베인글로리’로 첫 방송을 시작했고 현재는 ‘제5인격’이라는 모바일 게임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트위치로 방송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유튜브 라이브를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Q. 유튜브 라이브를 사용하는 이유가 있나
피큐큐.
유튜브 라이브의 경우 주변 크리에이터 중에 시청자 연령이 낮은 편이라 힘들다는 말이 많았습니다. 실제로 채팅으로 요구사항이 많은 편이예요. 들어주지 않으면 구독 취소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었구요. 저는 초반부터 강하게 밴을 통해서 이런 부분을 차단해서 지금은 유튜브 라이브가 더 편합니다.

Q. 채널의 강점이 있나
피큐큐.
저 같은 경우는 직접 영상을 편집합니다. 처음에는 통으로 올렸는데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어요. 유튜브를 통해 편집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에프터이펙트는 잘 몰라서 프리미어 프로로만 작업합니다.
아무래도 프로게이머 생활을 해 봤기 때문에 게임 분석이나 이해도가 남들보다 높은 것이 강점인 것 같아요. 해설 경험도 있다 보니 쉽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능력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프로 생활을 하게 된 계기는
피큐큐.
학교를 다닐 때 주변에 ‘LoL’ 하는 친구가 정말 많았습니다. 저는 한동안 브론즈에서 벗어나질 못했는데 한 챔피언만 연습하면서 다이아1까지 올라갔습니다. 자연스럽게 프로게이머에 관심이 생겼는데, PC 게임은 정말 재능이 있어야 하더군요. 휴대폰을 보던 중 ‘베인글로리’를 알게 됐고, 방송을 시작했는데 운이 좋아서 좋은 팀원들과 프로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Q. ‘베인글로리’가 아닌 ‘제5인격’ 선택한 이유는
피큐큐.
사실 ‘베인글로리’의 인기가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자연스레 저도 유튜브를 그만 두려고 생각한 시점이었습니다. 그때 ‘와인’이라는 닉네임을 쓰는 형이 ‘제5인격’을 추천해줬습니다. 실제로 해보니 게임이 재미도 있고, 공략 영상을 올렸는데 호응이 좋았습니다. ‘베인글로리’에서 했던 콘텐츠나 아이디어를 ‘제5인격’에 녹이면서 방송을 다시 시작했어요.
개인적으로 모바일게임은 수명이 짧아서 늘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은 ‘제5인격’으로 사랑받고 있지만 또 다른 게임을 준비해야 합니다. 유튜버라면 자연스러운 고민이죠.

Q. 유튜버로써 고민이 많은 것 같다
피큐큐.
방송에서도 자주 이야기했지만 결국 게임이 아닌 ‘피큐큐’를 보기 위해 들어오는 채널을 만들고 싶어요. ‘제5인격’은 1,500명에서 2,000명 정도가 시청해주시는데 다행히 다른 게임도 1,000명 정도가 봐 주시더라구요. 조금씩 피큐큐의 팬들이 늘고 있는 것 같아 기쁩니다. 

Q. 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나
피큐큐.
지금은 얼굴을 공개하는데 고민이 있지만 나중에는 먹방인, Vlog등 다양한 콘텐츠를 해보고 싶습니다. 소통 방송이나 팬분들이 선물 보내주시면 감사 인사 전할 때는 얼굴이 나옵니다. 하지만 아직 부끄럽네요. 최근에는 일본 철판 요리 영상을 많이 봅니다. 유튜브라는게 대리만족을 위한 공간이라고 생각하는데 저 역시 대리만족을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Q. 공약이 있나
피큐큐.
얼마 전 10만 구독자를 달성해서 팬미팅을 했습니다. 총 43명을 했는데, 사실 50명을 하고 싶었는데 공간이 여의치 않더군요. 20만 명이 되면 조금 더 늘려서 70분 정도를 모시고 싶습니다. 팬미팅에서 팬 분들이 너무 좋아해주셔서 기뻤습니다. 특히 시간 약속을 너무 잘 지키셔서 놀랐습니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피큐큐.
제 팬들, 음 큐피트라는 애칭으로 부르는데요, 너무 마음에 듭니다. 큐피트들이 성숙한 문화를 보여주셔서 늘 감사드립니다. 팬분들에게 실망 안 드리기 위해 노력중입니다. 가끔 방송에서도 이야기하는데 구독한 거 후회되지 않도록, 자랑스러워 하실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Q. 크리에이터 추천한다면
피큐큐. 
ATHENA Gaming 채널을 추천합니다. 한국이 아닌 외국을 타겟해서 좋은 성장을 보여주고있는 친구인데 국내 시장이 아니더라도 외국을 겨냥하여 성장한 모습이 멋있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피큐큐.
저는 시청자들 모두를 평등하게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팬분들께 늘 마음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지만 최대한 만족을 드리고 싶습니다. 최대한 소통을 평등하게 하려고 하는 저만의 기준이니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마지막으로 제 그림을 그려주신 공십님, 로고 제작해주신 모즈님, ‘제5인격’이라는 게임을 알려준 와인님께 감사드립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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