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플랫폼홀더 밸브, HMD 사업 출사표
VR플랫폼홀더 밸브, HMD 사업 출사표
  • 안일범 기자
  • 승인 2019.04.01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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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 밸브가 드디어 HMD사업에 뛰어든다.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HMD '밸브 인덱스'를 오는 5월 공개한다. 밸브는 지난 28일 자사 플랫폼을 통해 티징페이지를 게시하고 '밸브 인덱스'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이를 두고 VR업계가 크게 반기는 가운데 전문가들사이에서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밸브 인덱스가 등장하면서 나온 시사점들을 정리해봤다.

100만 유저풀 대상 서비스 

'밸브 인덱스'에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는 밸브가 VR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영향력 때문이다. 밸브는 VR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내로라하는 기업들에 기술 이전을 통해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또, 자체 플랫폼을 통해 VR유져들을 확보, 현재 VR라이브 유저는 약 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관련 매출에서도 호조가 이어저 지난해 베스트 타이틀 중 7개 타이틀이 상위 10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대표작인 '비트세이버'는 최근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게임 하나로 약 200억원이 넘는 매출이 나온 것으로 추산된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작품들이 꾸준히 발매돼 독자적인 마켓을 구축했다. 이미 내부적으로 계산이 섰다는 이야기다. 

밸브 필살기 나올까

전문가들은 밸브가 보유한 자원을 소위 '올인'할 수 있을지를 묻는다. 이미 PC게임 유통 플랫폼으로서 독보적인 위치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는 전략들이 대거 공개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례로 스팀 PC게임들을 스트리밍방식으로 VR환경에서 즐길 수 있도록하는 '클라우드 서비스'가 론칭될 가능성에 전문가들은 주목한다. 별도 모니터가 필요 없이 HMD를 모니터형태로 사용하는 방식이 예고된다. 
또, 밸브가 자체 보유하고 있는 '하프라이프', '포털' 등과 같은 게임 IP들을 VR로 출시할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하드웨어 매출이 적용된다면 BEP계산에서 좀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이 외에도 밸브 자체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신규 하드웨어들이 출시될 수도 있다. 밸브 너클즈와 같은 콘트롤러나, 차세대 트랙킹 솔루션 등이 그 예다. 

차세대 기기 대결 합류

'밸브 인덱스'가 첫 선을 보이는 5월에는 '오큘러스 퀘스트', '바이브 포커스 플러스'와 같은 차세대 기기들이 대거 발매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대적인 기기 교체 붐이 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자사 기기를 프로모션에 나선다. 이어 E3과 같은 굵직한 행사에서 정면 승부를 선언할 경우 강력한 도전자로서 시장에서 경쟁하게 될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HMD기기 경쟁에서 각 기업들이 내놓은 하드웨어가 비슷한 콘셉트와 성능을 보유하고 있어 라인업에서 차별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며 "밸브가 스팀 파워를 기반으로 게임사들에게 협력을 구할 경우 라인업에 실리는 무게가 타의 추종을 불허할 것으로 보여 하드웨어 시장에서도 자신감을 보이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읽을거리# 오른쪽 하단버튼 정체는?

이미지를 보면 '밸브 인덱스'는 기기 좌우에 카메라를 부착한 인사이드 아웃 트랙킹 모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단부에는 IPD(눈간 거리)를 조절할 수 있는 별도 버튼과, 정체를 알 수 없는 큼직한 버튼이 하나 더 들어간다. 

이 티징 이미지를 두고 업계 전문가들 사이에서 설전이 오간다. 가장 뜨거운 이슈는 '올인원 HMD'와 'PC HMD'사이의 경쟁이다. 올인원 HMD를 주장하는 이들은 기기 하단부 우측 버튼에 위치한 큰 버튼이 '전원버튼'으로 본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별도 론쳐가 뜨고 스팀용 게임을 스트리밍해서 HMD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밸브 인덱스'가 PC HMD임을 주장하는 이들은 '스트랩 연장 버튼'이라고 주장한다. 앞서 플레이스테이션VR과 같이 이 버튼을 누르고 기기를 길게 뺀 다음에 머리를 고정한다는 논리다. 이들은 "스팀이 PC플랫폼인만큼 별도 프로그램을 동원해 쓰려면 장기간 베타 테스트를 거칠 것"이라며 "사전 과정 없이 바로 기기를 론칭한다는 것은 이미 익숙한 플랫폼을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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