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규제 당국이 179개 블록체인 기업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 바이두 블록체인엔진, 텐센트 TBaaS 등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중국 사이버공간청은 지난 3월 30일 197개에 달하는 블록체인 기업 리스트를 공개했다. 이는 중국 규제 당국 최초의 블록체인 기업 승인이다.
현재 중국은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국가로 이번 리스트 발표를 통해 적극적인 대처를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외 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블록체인 서비스 사업자 등록을 통해 ICO(암호화폐공개) 등에 대응해 나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을 통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고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규제 당국은 등록 절차를 이행하지 않은 블록체인 관련 기관 및 개인들은 가능한 빨리 신청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텐센트는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대표 기업이다. 텐센트는 2016년 6월 블록체인 상품을 선보인 이후 꾸준히 Baas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 Bass는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금융이 결합된 형태다. 텐센트는 2017년 6월 중국은행(Bank of China)와 파트너쉽을 맺고 금융 IT 플랫폼 구축을 위해 움직여 왔다.
한편, 국내 역시 KT가 올해 1월 Bass 플랫폼을 사내 서비스에 적용했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별로 서버 없이 클라우드에 블록체인 노드를 자동으로 구성한다. KT는 이를 통해 블록체인 적용을 원하는 기업의 서버 구축 비용 절감 및 개발 기간 단축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