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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트업 신작 '프로젝트 EVE' 트레일러 공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4.04 17:47
  • 수정 2019.04.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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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 콘셉트 일러스트로 세계를 재패한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가 또 한번 '폭주(?)' 했다. 언리얼엔진4와 최신기술을 총동원해 자신의 내공을 맘껏 뽐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일명 '트리플A'급 콘솔 게임을 목표로 개발에 돌입한 '프로젝트 EVE'이야기다. 이들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관련 개발소식을 전하는가하면 영상을 통해 현재 개발중인 게임을 공개했다.

영상은 언리얼엔진4 기능을 활용해 제작됐다. 실제 게임엔진을 활용한 그래픽으로 관련 기술이 점쳘돼 있다. 시작부터 포스는 확실하다. 우선 배경그래픽에 돌아가는 물효과와 빛효과를 보면 이 게임에 어떤 준비를 하고 있는지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뒤이어 캐릭터가 등장하는 장면에서는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장면 위로 오후4시 노을이 지기 전쯤으로 보이는 햇살이 비춘다.

실시간으로 빛이 이동하고, 머리카락이 휘날리는 캐릭터 얼굴위로 그림자가 변한다. 화면 우측편을 지켜보고 있으면 머리카락 그림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최신 기술인 리얼타임 레이트레이싱 기술을 대거 활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눈동자에 배경이 투영되는 장면은 그 핵심 기술 중 하나. 

이어 화면에는 캐릭터가 대사를 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한국어 대사와 캐릭터 입술 움직임이 일치하는 점을 보면 페이셜 캡쳐 기능에 적잖은 노력을 투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발음에 따라 입술 움직임이 크지 않은 점은 아쉬운 부분 중 하나. 페이셜캡쳐 전문 배우를 아직 확보하지 못했거나, 관련 노하우를 더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포인트를 준 장면은 바로 '숨막히는 뒤태'시리즈다. 일본발 게임 '니어 오토마타'가 엉덩이 하나로 게임계를 지배했다고 하던가. 그에 못지 않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RTX기술을 활용한 빛 기술과 반사 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힙 모핑'은 아직 타 개발사들이 시도하지 않은 표현인 점에서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영상 후반부에는 게임의 세계관을 확인할 수 있는 몬스터가 등장한다. 외계에서 온 몬스터인 듯 커다란 덩치를 한 몬스터가 카메라를 향해 얼굴을 비춘다. 시프트업측은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용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히며 액션상 표현의 한계를 두지 않기 위해 개발중이라고 덧붙였다. 피가 낭자하고 살점이 튀는 게임이 될 가능성도 분명히 있어 보인다. 

현재 '프로젝트 이브'는 개발자를 모집하는 단계다. 내부에는 약 100명이 넘는 개발자가 이 게임을 개발하고 있으며 추후 100여명이 넘는 인원을 충원해 개발할 계획이다. 

영상은 언리얼엔진4 테크 데모를 연상케 할 정도로 수준 높은 기술력들을 대거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전 기술력은 충분히 준비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단, 게임은 그래픽만으로 즐기는 것은 아니다. 이 그래픽이 동원돼 한발 더 나아갈만한 게임성이 뒤따라야할 것이다. 한 게임전문가는 이 게임을 '니어 오토마타 DLC'처럼 보여질 수 있다고 평했다. 캐릭터 콘셉트부터 세계관, 힙모핑까지 모두 '니어 오토마타'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실제 게임 플레이에서 이러한 선입견을 파괴할 수 있을만한 퀄리티가 나와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들의 말과 같이 한계에 끝없이 도전해 돌파하면서 세계를 깜짝 놀랄만한 작품이 탄생하기를 기원해본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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