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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게임사업 전격 진출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4.05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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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및 동영상 공유에 특화된 모바일 메신저 ‘스냅챗(Snapchat)’이 새로운 이용자 간 소통 도구로 게임을 선택해 눈길을 끈다.
 

사진=스냅
사진=스냅

이와 관련해 스냅은 지난 4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LA에서 열린 ‘파트너 서밋’에서 자사 대표 메신저 ‘스냅챗’에 특별한 설치 과정 없이 즐기는 게임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발표했다. 
‘스냅 게임즈(Snap Games)’로 이름 붙여진 해당 서비스는 스냅챗 유저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메신저 채팅창에서 ‘스냅 게임즈’ 버튼을 누르면 바로 플랫폼에 접속하고, 직접 제작한 ‘비트모지(Bitmoji)’ 아바타를 내세워 친구들과 실시간으로 함께 게임을 즐기거나 문자·음성 채팅으로 소통할 수 있다.
론칭 시점에 공개된 ‘스냅 게임즈’의 타이틀은 총 6종이다. 먼저 대표작 ‘비트모지 파티’는 스냅이 인수한 글로벌 인기게임 ‘후르츠 닌자’ 개발사인 프리티그레이트의 신작이다. HTML5 플랫폼으로 개발돼 채팅창에서 바로 실행 가능하며, 닌텐도의 ‘마리오 파티’처럼 좀비 피하기나 수영장 파티 등 다양한 미니게임으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징가의 ‘타이니 로얄’, 게임 클로져의 ‘스네이크 스쿼드’, 젭토랩의 ‘C.A.T.S. 드리프트 레이스’, 픽폭의 ‘좀비 레스큐 스쿼드’, 스프리 폭스의 ‘알파베어 허슬’ 등도 스냅 게임즈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스냅챗의 게임사업 진출 배경에는 수익 다각화에 대한 고민이 숨어있다. 실제로 스냅챗은 경쟁자인 ‘인스타그램 스토리’ 등장으로 인해 실적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지난해 2분기에는 2011년 출범 이후 최초로 일간 사용자 수 감소 현상까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주 이용자층인 1020세대를 공략할 수 있는 무기로 게임을 선택하고, 인앱 광고 형태의 BM(비즈니스 모델)을 활용해 추가적인 수익 창출을 노린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스냅 게임즈’는 이용자들에게 스킵이 불가능한 6초 분량의 광고를 송출하고, 시청 대가로 게임 내 재화나 버프 효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부 개발사가 참여하는 형태에서 수익배분율을 고려했을 때, 단순 광고 매출만으로 스냅챗의 수익이 증가한다는 판단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스냅 측은 “향후 수개월 간의 개발 과정을 거쳐, ‘스냅 게임즈’를 확장할 예정”이며, “다른 플랫폼처럼 인앱 구매를 비롯한 다양한 수익 창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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