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뭉치면 강하다! 킹존, 3:0 압승 거두고 PO 2R 진출

  • 종로=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4.05 19:26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 4일 2019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킹존 드래곤 X가 담원 게이밍을 3: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사진=경향게임스

이날 1세트에서 킹존은 사일러스와 녹턴, 오른을 일찌감치 가져가며 바텀 라인에 힘을 주는 이니시에이팅 중심의 조합을 꾸렸다. 담원은 ‘너구리’의 제이스와 지난 경기에서 활약했던 ‘쇼메이커’의 코르키를 선택, 탑과 미드 지역에서의 라인전에 힘을 줬다.
초반에 담원은 CS를 많이 가져갔지만, 바텀 라인에서 ‘데프트’와 ‘투신’의 협공에 ‘뉴클리어’의 루시안이 점멸까지 빠진 채 사망하며 주도권을 킹존에게 내줬다. 탑에 있는 ‘너구리’의 어깨가 무거워지는 순간이었다. 
이후 킹존은 드래곤을 가져가고 전령까지 안정적으로 가져가기 위해 탑의 제이스를 노렸지만, ‘너구리’의 좋은 플레이로 전령을 차지한 뒤 ‘데프트’의 애쉬까지 끊어내는데 성공했다. 탑 라인에서의 균형이 무너지는 가운데, 바텀 라인에서도 점수를 획득한 것이다.
뼈아픈 점수를 내준 킹존은 화염 드래곤까지 거저 내주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듯했지만, 바텀 라인에 5명이 모여 제이스와 자르반 4세를 끊어내면서 점수를 만회했다. 이후 바텀 라인에서 녹턴의 이니시에이팅으로 유발된 국지전이 한타 싸움으로 발전, 킹존이 5명 전원을 전멸시키며 우세를 굳혔다. 이후 21분경 벌어진 한타 싸움에서도 승리하며 바론을 가져갔고, 그대로 경기를 끝내며 첫 세트를 가져갔다. 
 

사진=경향게임스

2세트에서 담원은 애쉬-탐켄티 듀오를 픽하며 변화를 시도했다. 이에 킹존은 바텀 라인에서 모르가나-파이크 조합을 가져가며 허를 찔렀다. 자신들의 장점인 넓은 챔프 폭을 십분 살린 것이다. 담원이 이를 어떻게 뚫어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으로 떠오른 것이다.
두 팀 모두 별다른 손실 없이 초반 라인전을 보냈다. 하지만 담원은 ‘너구리’의 제이스를 앞세워 탑 라인에서 압박을 가했고, ‘커즈’의 자르반 4세 역시 정글링 동선이 꼬이는 등 킹존이 수세에 몰리는 듯 했다. 이에 킹존은 봇 듀오를 중심으로 미드, 정글이 합류해 선취점을 따내고 화염룡까지 처치하며 활로를 모색했다. 전령 앞에서의 한타 싸움에서도 ‘커즈’가 물리며 손해를 보는 듯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나며 상호 교환으로 끌고 갔고, 담원 역시 전령을 가져가며 이득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는 팽팽한 구도가 이어졌다.
팽팽한 균형을 깬 것은 킹존이었다. ‘라스칼’의 아칼리와 ‘폰’의 라이즈가 합작으로 ‘너구리’의 제이스를 끊고, 그 틈에 나머지 팀원들은 드래곤을 잡던 담원을 급습하는 가운데 아칼리가 순간이동으로 합류하면서 한타 싸움에서 승리했다. 이어 20분경 이어진 드래곤 앞 한타 싸움에서도 ‘라스칼’의 아칼리가 좋은 포지션을 잡으며 2명을 먼저 끊어내고, 바론까지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담원 역시 곳곳에서 국지전을 통해 반격을 노렸지만, 너무나 커진 힘의 차이를 극복하기엔 부족했다. 결국 킹존이 2세트까지 가져가며 2라운드 진출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사진=경향게임스

벼랑 끝에 몰린 담원은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서포터 ‘베릴’ 대신 ‘호잇’이 출전한 것이다. 또한 패턴을 바꿔 블라디미르와 킨드레드, 카이사, 질리언을 선택했다. 극한의 어그로 분산을 통해 변수를 만들겠다는 뜻이었다. 이에 킹존은 루시안-갈리오 조합과 리산드라, 케넨, 렉사이 등 정석적인 밸런스 조합으로 대응했다. 기동전으로 뚫어야 하는 킹존과 어그로 분산을 통해 이를 흘려보내야 하는 담원의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킹존은 ‘커즈’의 렉사이가 킨드레드를 빈사상태로 만든 뒤 리산드라까지 봇 라인에 합류해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연계가 잘 되지 않은데다 담원의 좋은 대처로 갈리오를 잃으며 공략에 실패했다. 수비적인 구도를 유지하는 가운데 순간마다 좋은 대처로 점수를 조금씩 따냈다. 하지만 킹존 역시 ‘뉴클리어’의 카이사가 혼자 있던 사이 급습해 킬을 따내며 빈틈을 계속 찾았다. 
결국 킹존의 창이 담원의 허리를 찔렀다. 전령 앞 난전에서 유리한 구도에 힘입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이후 전령을 이용해 봇 타워를 압박하는 가운데,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승리했으며, 드래곤을 사냥하던 담원을 상대로 드래곤 스틸과 함께 에이스까지 만들어내며 전의를 꺾었다. 담원 역시 3화염 스택을 저지하기 위해 드래곤 앞 한타를 시도했지만, 압도적인 힘의 차이와 ‘라스칼’의 슈퍼플레이로 인해 전원 사망, 바론까지 내주고 말았다. 레드 진영 본진에서의 한타 싸움까지 담원은 분전했지만, 너무나 큰 격차로 인해 시간을 버는 정도에 그쳤고 이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이로써 킹존이 2라운드에 진출, SKT와의 일전을 진행하게 됐다.
 

사진=경향게임스
사진=경향게임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