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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게임] 삶에 지친이에게 보내는 게임 편지 ‘곰아저씨 레스토랑’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4.11 16:31
  • 수정 2019.04.1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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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아저씨와 작은 고양이가 함께 레스토랑에서 일한다. 곰은 쉐프, 고양이는 홀담당 아르바이트 생이다. 이 곳 곰아저씨네 레스토랑은 죽은 자들이 천국으로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도달하는 장소다. 죽기 전 꼭 다시 한번 맛보고 싶은 음식을 먹는 곳이 바로 이 레스토랑이다.

게이머는 고양이다. 방문객들의 주문을 받고 곰아저씨에게 전달하며, 나오는 음식을 전달해주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지나다니는 사람들 만큼이나 원하는 음식들도 다양하다. 워낙 다양한 음식들을 원하기에 곰아저씨의 하루는 고되다. 심지어 듣도 보도 못한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기까지 한다. 고양이는 주문자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어떤 음식인지를 확인하고 알려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자신들이 죽은 것도 인지하지 못한 채 평소 먹던 음식들을 준비한다. 고된 일과를 마치고 술에 취해 고주망태가 된 아저씨는 해장용 오뎅탕을 주문한다. 막차가 끊기기 전에 해장을 하고 집에갈 생각이다. 고된 피로를 술로 씻고 내일을 준비하려 한다. 고주망태 아저씨에게 내일은 오지 않겠지만, 그 아저씨는 하루 하루에 충실했다. 

사람 사는 이야기들이 계속되는 이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나르다 보면 의문점이 샘솟는다. 곰 아저씨는 대체 누구일까. 또 고양이는 어째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것일까. 의문은 계속되고 게임은 절정을 향해 치닫다. 진한 여운이 남는 엔딩은 이 게임의 백미.

긴 한숨과 눈물 한두방울을 저마다 가슴 속에 담아둔 사연을 버무려 음식으로, 또 게임으로 만들어 냈다. 감성적인 사운드와 스토리라인이 눈물샘을 자극하니, 야심한 밤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끼고 혼자서 플레이해보자. 

'곰아저씨 레스토랑'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본편 외에 추가 시나리오를 플레이하기 위해서는 3,300원 추가 과금을 해야한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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