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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항저우 AG서 제외 … “아직 아냐”

  • 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9.04.1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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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가 정식종목에서 제외된 상태지만 한국e스포츠협회 등 관련 기관들은 아직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사진= KeSPA
사진= KeSPA

이와 관련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지난 4월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37개 개최 종목을 공지했다. 수영, 양궁, 육상, 축구 등 37개 종목이 채택된 가운데 이날 조직위는 당초 정식종목으로 예상됐던 e스포츠를 제외시켜 관련업계가 짙은 당혹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e스포츠 제외는 중국 내 정치적인 상황이 맞물려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는 2003년부터 e스포츠를 국가 정식 체육 종목으로 지정하여 국가체육총국에서 관리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올림픽 종목단체 및 국가대표 선수 선발 관리 등 체계적인 운영기관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연내 자국 내 우리나라와 같은 e스포츠협회를 마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이 맞물리면서 e스포츠가 종목 선정 검토 여부를 다소 연기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측에 따르면 종목 선정 권한을 갖고 있는 OCA(아시아올림픽 평의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개최 2년 전, 즉 2020년 9월까지 e스포츠를 추가로 선정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제외된 ‘야구’의 경우도 e스포츠 상황과 다르지 않다. 야구 관계자들도 한국을 비롯해 일본, 대만 등 중국 내 근거리 국가들의 야구 인기가 남다른 까닭에 앞으로 남은 개최 준비기간 동안 입장 변화를 지켜본다는 반응이다. 
 

사진= KeSPA
사진= KeSPA

e스포츠 역시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며 정식 스포츠로서의 가능성과 관심을 입증한 바 있다. 무엇보다 e스포츠 인기는 한국을 뛰어넘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으며, 중국의 경우 항저우시 내에 e스포츠타운 건립과 아시안게임에 활용할 e스포츠 전용경기장 건립까지 이미 발표될 정도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상태인 까닭에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윤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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