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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트담 대성당 복원에 '어쌔신 크리드' 활용 가능성 대두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4.17 15:29
  • 수정 2019.04.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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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건축물 노르트담 대성당중 일부가 15일 화재로 소실된 가운데 복원을 둘러싸고 게임이 활용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와 화제다. 
해외 주요 외신들은 16일 일제히 프랑스 게임 개발사 유비소프트가 개발한 게임 '어쌔신 크리드'가 노르트담 대성당 복구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타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어쌔신 크리드'시리즈 중 하나인 '유니티'는 프랑스 혁명시대를 배경으로 노르트담 대성당을 실제 사이즈로 구현했다. 관련 제작에만 2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고 유명 건축가, 역사가 등이 참가해 전체 제작을 완료키도 했다. 이른바 '디지털 헤러터지(디지털 문화유산 제작)'에 가까운 완성도를 보이는 만큼 이를 참고해 실제 복원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실제로 유비소프트팀은 세계적인 문화 유산을 측량하고 연구해 게임에 도입하는 기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특히 '어쌔신 크리드'는 역사 교육 교재로도 쓰일만큼 구체적인 시대상황과 실측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복원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전문가들은 유비소프트가 보유한 실측 데이터와 모델링 데이터에 주목한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활용된 데이터들을 설계도형태로 변형한 다음 실제 성당과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완성도를 끌어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디지털 헤러티지 전문가는 "노르트담 성당은 이미 관련 전문가들이 다년간 작업을 해온 관계로 실측 데이터는 물론 360 VR데이터, 모델링 데이터, 사진, 영상 등으로 다양한 자료들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며 "여러 데이터 중 하나로 게임을 활용할 가능성은 분명히 있으나 그것이 '절대적인 자료'로 쓰이기는 힘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게임 '어쌔신 크리드:유니티'는 시리즈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최악의 게임'으로 혹평을 받는 게임이다. 쉬지 않고 튀어나오는 버그와, 지루한 게임 플레이 덕분에 마니아들은 이 게임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리고 싶을 시리즈로, 혹여 노르트담 성당을 보고자 게임을 구매하는 일은 그리 현명하지 않은 판단이다. 만의 하나 게임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다운로드 구매는 돈을 버리는 일이다. 인근 게임 매장에서 CD로 구매하기를 권장한다. 현재 '어쌔신 크리드:유니티' Xbox판은 3천원에 코드로 구매할 수 있다. 말만 잘하면 공짜로도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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