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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R 라이프] 누구나 제약 없는 VR 직업체험 ‘눈길’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4.17 17:33
  • 수정 2019.04.1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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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 제한 없이 생생한 체험이 가능하다는 점은 VR(가상현실) 콘텐츠의 최대 강점 중 하나다. 이를 토대로 게임부터 여행, 공연, 연애, 스포츠 등 현실에서 할 수 없었던 경험들을 언제나 누구나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특히 최근 VR콘텐츠 기반 교육 프로그램이 금전적 어려움이나 지리적 한계, 신체적 불편함 등을 극복하는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껏 다양한 체험 기회를 얻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VR이 한 줄기 빛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사진=신한은행

■ 실감나는 ‘VR 금융교육’ 인기
신한은행의 금융체험교실인 ‘신한은행이 간다! 꿈길 원정대 2019’는 지난 2016년부터 진행 중인 맞춤형 진로체험 교육으로, 가정이나 학교 주변에 은행이 없는 도서산간지역의 초·중학교를 방문해 은행원 직업체험교육과 금융교육을 매년 꾸준히 실시해왔다.
특히 ‘신한은행이 간다! 꿈길 원정대 2019’는 올해부터 VR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도입, 기존보다 한층 입체감 있는 금융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첫 번째 교육 장소였던 구례중학교에서 최초로 ‘VR 은행원 체험’을 운영했다. 실제 은행 영업점과 동일한 환경의 이동점포를 활용했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VR 헤드셋을 쓴 학생이 가상의 은행을 방문해 통장과 카드를 직접 만들고 환전까지 해보는 체험에 나섰다. 체험에 나선 학생들은 다소 생소한 교육방식이었지만, 매우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전라남도 구례를 시작으로 연내 전국 80개 학교를 찾아 금융체험교실을 실시할 예정이며, ‘신한 청소년 금융교육센터’ 운영과 함께 발달장애 청소년·북한 이탈 청소년·다문화학교 청소년 등에 대한 진로체험교육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진=KT
사진=KT

■ 우리도 ‘바리스타’를 꿈꾼다
장애인들의 자립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에 나선 KT는 지난 16일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콘텐츠를 공개했다. 
KT와 히즈빈스가 공동 개발한 VR 콘텐츠 ‘브이로드(V-Rod)’는 VR과 지팡이, 막대의 합성어로, 장애인들이 VR 기반 바리스타 직무훈련을 제공하고 사회 진출의 길을 안내하겠다는 목표를 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사는 장애인들의 인지능력을 고려해 가상공간에 3D로 가상카페를 구현했으며, VR 헤드셋을 쓰고 커피머신 조작이나 음료 제조 등을 손쉽게 연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바리스타 메뉴 학습용 2D 콘텐츠도 공개됐다. KT의 지원을 받아 한동대학교 시선학회 학생들이 제작한 해당 콘텐츠는 카페 메뉴와 메뉴별 제조방법을 익히는 보조 학습 도구로, PC나 스마트 디바이스로 시청 가능하다. 
이를 바탕으로 KT는 포항시 북구에 ‘장애인 직업전문가 양성을 위한 가상현실(VR) 직업교육장’을 개소했다. 이론수업과 2D 콘텐츠 및 VR콘텐츠 수업을 거쳐 마지막으로 커피머신을 활용한 실제 훈련에 나서며,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장애인에게는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제공한다.

* [VAR 라이프]는...
5G 시대와 함께 VR(가상현실)·AR(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일반인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VR·AR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게임·방송·영화·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VR·AR 관련 이슈를 다뤄본다.<편집자주>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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