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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핫게임] '스타워즈 제다이:폴른 오더' 11월 15일 한글화 출시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4.19 12:30
  • 수정 2019.04.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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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를 소재로 하는 게임이 한글화돼 국내에 공식 발매된다. 그간 '스타워즈'시리즈 중 한글화된 타이틀은 전무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일어난 일로 국내 콘솔게임 시장이 성장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증거다.

EA는 오는 11월 15일 '스타워즈'시리즈 신작 '스타워즈 제다이:폴른 오더'를 한글화해 공식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플레이스테이션4 내부에는 한글화 타이틀 예약구매가 시작됐다. 가격은 6만 7천원. 그간 국내 아마추어 한글패치팀이 천신만고끝에 출시한 한글패치들에 의존해야했던 게이머들에게 희소식이다. 

예약구매를 하고자 하는 유저들이라면 반드시 참고해야할 부분들이 있다. 우선 유통사인 EA는 앞서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에 랜덤박스를 도입해 게이머들로 부터 혹평을 받은 바 있다. 역대급 쓰레기 게임이라는 평가와 함게 기업이 크게 휘청거리를 사고를 겪었다. 잇다른 경영진의 오판덕에 유저들은 이 기업을 이제 신뢰하지 않는다. 연이은 사고 끝에 제대로된 판단을 해주기를 기대하는 팬들도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서둘러 구매를 결정해야할 요소라고는 보기 어렵다. 

다행히 이번 작품 개발사는 '타이탄 폴'에 이어 '에이펙스 레전드'로 연일 대박을 치고 있는 개발사 리스폰 엔터테인먼트가 맡았다. SF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하는데 도가 튼 기업인만큼 자신들의 기술력에 스타워즈 I.P를 얹어 새로운 재미를 녹여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한편으로 보면 이 기업의 주된 기술력은 FPS게임에 몰려 있다. 그렇다보니 기존 '구 공화국의 기사단'과 같은 RPG식 플레이를 기대하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일 수 있다. 오히려 '제다이 나이츠:아웃캐스트'에서 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액션게임의 계보에 가까울 것으로 추측된다. 구매를 유보해야할 두 번째 이유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관심을 끄고 추억속으로 묻어야할 타이틀은 아닐 수 있다. 이번 작품은 '스타워즈' 본편 3번째 시나리오와 4번째 시나리오 사이 이야기를 다룬다. 3편에서 제다이 기사단들을 상대로 학살이 진행된 이후, 그 학살에서 생존한 '파다완(제다이 수련 제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정통 '스타워즈'식 스토리 라인을 다루겠다는 이야기다.

특히 이 시리즈를 개발하는 스티그 애즈무센은 '갓 오브 워 3'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가했던 인물이다. 지형지물을 맵처럼 쓰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함께, 화려한 액션 콤보, 무기를 활용해 적을 찢어발기는 연출을 선보였던 디렉터다. 그가 '라이트 세이버' 파이트와 '포스'를 활용한 전투를 연출한다는 점에서 적잖은 볼거리를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개발자는 지난 2016년부터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있어 소위 '망작 수습용' 투입이 아니라 '크레이티브 발휘'용 투입으로 보이는 점에서 기대치는 더 올라간다. 

또 다른 기대요소는 게임 발매일이다. 당초 3분기경 출시를 예고하고 있던 타이틀은 이제 공식 일정을 11월로 잡았다. EA가 개발기간을 더 늘리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반대로 말하면 EA는 이 타이틀이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팔릴 것이라고 보고, 출시 일정을 일부러 딜레이 한 것으로도 풀이 된다. 크리스마스 매출을 견인할 핵심 타이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그도 그럴것이 EA는 올 한해 출시하는 타이틀마다 바닥을 경험했다. 일부 스포츠게임 브랜드와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체면을 살려줬지만 그 대신 잘나가는 프렌차이즈들을 위기로 몰아 넣었고, 주당 140달러에 거래되던 주식은 주당 80달러까지 떨어졌다. 최근 분위기 반등에 성공하면서 90달러까지 주가를 끌어 올렸으나 여전히 기업 분위기는 최악에 가깝다. 이런 시기에서 '최후의 희망'이 등판한다. 'EA제국의 역습'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아니면 '라스트 제다이'로 남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인가. 올해 크리스마스를 주목해보자.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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