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리니지’, 21년만에 BM 개편 … 5월부터 부분유료화 전환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4.19 13:4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년 역사상 최대의 변화를 맞이한 ‘리니지’가 비즈니스 모델(BM) 측면에서도 격변을 맞이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는 지난 4월 18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리니지’의 부분유료화 전환 소식을 알렸다. 이로써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중 ‘리니지2’만이 유일하게 정액제 모델을 유지하게 된 상황이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홈페이지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홈페이지

부분유료화 전환은 5월 2일자로 적용되며, 정액·정량 등 각종 이용권과 강화버프 상품 판매는 4월 24일 종료된다. 판매 종료부터 부분유료화 전환시점까지의 기간 중 이용권이 만료되는 유저들에 대해서는 무료 이용권이 제공되며, 기간이 남았거나 예약된 이용권과 강화버프는 자체 기준에 의거해 환불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인하사드의 가호’ 상품 판매가 시작된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없어도 EXP+100%, 아이템획득 100% 효과가 30일간 유지되는 상품이다. 리마스터 업데이트 이후 ‘아인하사드의 축복’ 충전량을 증가시켰지만, 예상보다 많은 플레이 시간 증가폭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유저들이 발생함에 따라 해당 상품을 추가하게 됐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해당 상품의 가격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홈페이지
사진=엔씨소프트 ‘리니지’ 홈페이지

이같은 BM 개편의 배경으로는 시대 변화에 따른 적응이 있다는 평가다. ‘리니지’가 출시된 이후 21년간 게임산업은 다양한 변화를 겪었다. 비즈니스 모델 역시 마찬가지다. 패키지 게임에서 정액제로, 이후 부분유료화로 이어지는 변천사를 겪었으며, 부분유료화 모델 역시 월정액 아이템 패키지, 확률형아이템 등으로 세분화되는 추세다. 이미 게임 내적인 영역에서 새 시대에 대한 대응의 일환으로 ‘리니지 리마스터’를 선보였던 만큼, 비즈니스 모델 역시 이를 따라갈 필요를 느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의 다른 대표작들이 부분유료화를 통해 반등을 이끌어낸 전례가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로 가장 먼저 부분유료화 전환을 시행한 ‘블레이드 & 소울’은 매출 반등 효과와 함께 이용연령 하향을 통한 PC방 이용률 33% 증가라는 성과를 거뒀다. ‘아이온’ 역시 부분유료화 전환 이후 3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에서는 자사의 부분유료화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얻어 전통적인 캐시카우인 ‘리니지’에도 이를 적용하려는 모양새다.

이와 관련해 엔씨소프트 측 관계자는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리니지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부분유료화 전환을 결정했다”며 “월드 공성전, 신규 클래스 등 향후 예정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리니지 리마스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