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용자와 개발사 모두를 위한 구글플레이의 ‘스페셜’ 리워드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구글플레이는 4월 23일 서울 강남구 소재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출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일 정식 출시된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유료 앱이나 게임, 인앱 및 인게임 아이템, 정기 결제 상품, 구글플레이 영화 등 콘텐츠 구매 시 일정 수준의 포인트가 적립되는 리워드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개발사들에게는 비교적 짧은 모바일 앱·게임의 제품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플랫폼 사용자에게는 보다 풍성한 보상과 혜택을 지급하겠다는 목표다.|
 

기본적인 운영 방식은 콘텐츠 구매를 통한 ‘포인트 적립’과 축적된 ‘포인트 이용’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해당 시스템은 구글플레이 스토어 내의 ‘플레이 포인트’ 클릭만으로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 콘텐츠 결제금액 1천원 당 1포인트씩, 최대 2포인트까지 적립된다. 구글플레이 포인트의 유효기간은 적립 시점부터 1년으로 정해졌으나, 결제를 비롯해 지속적으로 활동한다면 만료시점이 무한히 갱신된다. 더불어 구글플레이는 매주 특정 앱·게임 설치 시 5포인트를 추가 지급하는 ‘인스톨 추가 적립’과 1천원 당 최대 8포인트를 제공하는 ‘특별 포인트 프로모션’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어 사용자들은 결제활동으로 획득한 포인트를 인앱 아이템 구매나 할인 쿠폰 교환에 활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기존 구매가격보다 40~60% 정도 저렴하게 아이템과 할인 쿠폰을 얻을 수 있으며, 해당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70%를 구글플레이의 예산으로 개발사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만약 포인트 사용처가 확실하지 않은 경우,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잔액도 충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 사용자들에게는 활동 기간과 빈도 등의 기준에 따라 브론즈·실버·골드·플래티넘·다이아몬드 등 5개 등급을 부여한다. 포인트 적립률은 각 등급별로 최소 1%부터 최대 2%까지 차등 적용되며, 골드 등급 이상에게는 앱이나 게임 할인 쿠폰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일본에 이어 전 세계 두 번째로 출시되는 만큼, 구글플레이는 한국 사용자들만을 위한 특별 혜택도 마련했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출시 이후 60일 내 등록을 마친 사전등록자에게는 보너스 포인트를 지급하며, 실버 등급 이상 사용자들에게는 최대 1,000포인트에 달하는 ‘등급별 주간 특별 혜택’도 적용된다.
 

아울러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은 론칭 시점에 맞춰 다양한 국내외 게임사 라인업들과 협업을 진행한다. ‘3N’으로 불리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외에도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컴투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펍지주식회사, 데브시스터즈, 선데이토즈, 네오위즈, 이꼬르, 슈퍼플래닛, 다에리소프트가 참여하며, ‘클래시 로얄’과 ‘브롤스타즈’ 개발사인 슈퍼셀도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구글플레이와 협업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인게임 아이템이나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민경환 구글 한국 안드로이드 앱·게임 비즈니스개발 총괄 상무는 “‘구글플레이 포인트 프로그램’이 고객들에게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개발사들의 숙제를 어느 정도 해결하는 동시에, 앱과 플랫폼 사용자들에게는 혜택을 제공하는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구글 인디게임 페스티벌’이나 ‘창구 프로그램’을 넘어, 이번 시도가 보다 건강한 모바일 생태계를 구축하고, 개발사와 플랫폼이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