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게임, 드라마 인기 소재로 ‘각광’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4.26 16:18
  • 수정 2019.04.26 16:4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중문화 콘텐츠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게임이 최근 드라마 시장에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사진=JTBC ‘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드라마에서 게임을 활용하는 일반적인 사례는 게임업계 종사자를 주인공으로 설정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2년 웹젠이 협찬한 MBC 드라마 ‘삼총사’의 박준기(류진 분)은 게임사 ‘넷젠’을 설립하고 온라인게임 ‘유(Wu)’의 성공으로 정계에 진출한 인물로 그려졌다. 더불어 JTBC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는 똘끼 넘치는 게임사 ‘아인소프트’의 대표인 안민혁(박형식 분)과 스마일게이트를 본딴 게임사의 기획자 겸 캐릭터 디자이너인 서준희(정해인 분)이 등장했다.
 

사진=JTBC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공식 홈페이지

특히 최근에는 게임 자체를 드라마의 소재로 선택하는 작품도 연이어 제작되고 있다. 올해 1월 종영한 tvN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대표적으로, 투자회사 대표인 유진우(현빈 분)가 AR(증강현실) 게임에 접속한 뒤 현실과 가상이 뒤섞이며 발생하는 사건들을 이야기에 담아냈다. 송재정 작가가 밝힌대로 이미 ‘포켓몬Go’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AR게임이 익숙해진데다, 스마트렌즈를 통해 보이는 게임세상을 드라마로 전달하면서 큰 호응을 얻었다.
아울러 오는 7월에는 게임사의 신작 개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레벨업’도 방영을 예고했다. 회생율 100%의 구조조정 전문가 안단테(성훈 분)과 부도난 게임사 ‘조이버스터’의 개발 실장 신연화(한보름 분)이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신작을 개발하며, 이 과정에서 사사건건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로맨틱코미디도 만나게 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FPS 게임으로 데이트하는 장거리 커플의 연애사를 다룬 스포티비 게임즈의 웹드라마 ‘어쩌면 오늘 당신에게 일어날 일’도 인기리에 방영됐으며, 중국에서도 스마일게이트와 텐센트 미디어, 치어 미디어 등이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소재로 한 40부작 웹드라마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공식 홈페이지

이처럼 최근 드라마 인기 소재로 게임이 급부상한 배경에는 시청자들의 인식 변화가 존재한다. 80~9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오락실, 가정용 콘솔, PC온라인게임, 모바일게임 등을 통해 꾸준히 게임 인구가 늘어나면서, ‘게임은 문화콘텐츠이자 대중적인 놀이문화’라는 인식이 자리 잡은 것이다. 더불어 일부 전문가들은 “5G 상용화에 따라 VR·AR게임이 주목을 받으면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나 넷플릭스의 인터랙티브 드라마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처럼 색다른 소재의 드라마로 제작되는 사례도 등장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