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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진중의 블록체인 돋보기] 게임에 블록체인은 과연 필요할까? ①

  • 정리=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4.29 11:28
  • 수정 2019.05.0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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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28일.

고양이 한 마리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블록체인 플랫폼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한 게임, ‘크립토키티(CryptoKitties)’가 그 주인공이다.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마비되자,전 세계 주요 거래소들은 일제히 공지를 올렸다. 내가 수집한 고양이를 다른 고양이랑 교배해,나만의 고양이를 가지는 게임이다.그뿐이다. 80년대 수준의 조악한 수준에 지나지 않는 이 게임은왜 주목을 받았을까.

‘아이템 거래’묻어두기엔 너무 섹시한 재미

블록체인과 게임의 시너지가 가장 잘 발휘될 것으로 기대되는 쪽은 바로 ‘아이템 거래’ 시장이다. 아이템 구매 비용으로 암호화폐를 재화로 활용할 수 있고, 거래 및 교환 과정에서의 활용처가 무궁무진하기 때문이다. 아이템을 게임 외에서도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해진다는 장점도 있다. 
무엇보다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게임을 반기는 유저는 많다. 크립토키티가 그 가능성을 입증했다.크립토키티는 단순히 고양이를 소유하는 게임이지만, 최고가 고양이 한 마리의 가격은 약 17만2000달러, (1억 9000만원)에 달했다. 
최근 게임 내 아이템 거래를 개방한 게임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환금이 가능하지 않은 구조 안에서, 어떻게든 규제를 피해 경매장과 비슷한 콘텐츠를 내놓는 추세다. 길고 긴 터널을 지나, 비로소 자유경제 체제로 가고 있다는 신호다.
 

‘리니지’와 ‘크립토키티’의 최고가 아이템은 억대에 이른다
‘리니지’와 ‘크립토키티’의 최고가 아이템은 억대에 이른다

블록체인에서는 위변조가 불가능하며게임머니,아이템 등의 거래 내역을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암암리 이루어지는 거래를 양지로 끌어내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다는 순기능에 대해서도 고민해볼만한 부분이다.
 

※ 황진중 차장은 게임 커뮤니티 플레이포럼 기자로 활약하다 모바일게임 개발사 몬스터 스마일에서 다양한 게임을 서비스하며 사업 감각을 두루 익혔다. 현재는 블록체인 기반 RNG 기술 연구 기업 넘버스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편집자주>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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