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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싸이오닉스 인수 발표

‘로켓 리그’ 에픽스토어 독점 … 3,000만 이용자 확보 가능할까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5.0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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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가 개발사 싸이오닉스를 인수했다. 싸이오닉스는 글로벌 3,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로켓 리그’의 개발사다. 에픽게임즈가 싸이오닉스를 손에 넣음에 따라 자사의 게임 플랫폼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로켓 리그’의 독점 다운로드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 스토어 독점 판매가 결정됨에 따라 스팀을 통해 ‘로켓 리그’를 구입한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에픽게임즈는 5월 1일 ‘로켓 리그’의 개발사 싸이오닉스를 인수했으며, 향후 e스포츠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로켓 리그’는 미국 NBC 스포츠 그룹과 손을 잡고 대회를 중계하고 있는 인기 e스포츠 리그 중 하나다.
‘로켓 리그’의 에픽스토어 독점 소식이 알려지자 이용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독점 판매로 인해 스팀에서 ‘로켓 리그’를 구입한 이용자들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발표 직후 스팀에서는 이틀만에 비추천이 2,000개가 넘게 쌓였다. 이에 싸이오닉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게임 이용에 관해 “스팀을 통해 ‘로켓 리그’를 구매한 이용자들 역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금번 에픽게임즈의 싸이오닉스 인수는 PC 게임 시장에서 스팀을 운영하고 있는 벨브의 영향력을 약화시키기 위함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에픽스토어를 런칭하며 플랫폼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에픽게임즈가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에픽게임즈의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지난해 글로벌 히트작으로 자리잡은 ‘포트나이트’를 시작으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독점 출시작을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4월 에픽게임즈가 6개월 간 독점 판매권리를 얻은 ‘보더랜드3’가 대표적이다. 이 소식이 알려진 직후 스팀에서 판매하고 있는 ‘보더랜드’ 시리즈의 비추천 추가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에픽게임즈의 대규모 I·P 독점 판매에 따라 이용자들이 이동할지, 아니면 에픽게임즈의 시도가 실패에 그칠지 관련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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