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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前 프로 최원석, ‘은퇴의 변’ 공개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5.0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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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게이밍 소속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였던 ‘석’ 최원석이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5월 4일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프로게이머 은퇴, 그리고 하고 싶은 이야기’ 영상을 게재, 은퇴를 선택하게 된 사연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진=최원석 선수 페이스북
사진=최원석 선수 페이스북

최원석은 세계 최고의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이머 중 한 명으로 꼽히던 선수였다. 아나키, 클라우드9 KR, OP게이밍 레인저스와 헌터스를 거쳤으며, ‘PKL 2018 #2’에서는 3주차 위클리 파이널 우승, 코리아 파이널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SR을 이용한 중장거리 저격이 주특기로, 타 선수에 비해 적은 사격 횟수에도 딜량에서는 언제나 상위권에 올랐다. 이같은 사격 실력을 바탕으로 팀에서는 주로 포탑 역할을 수행했다.

그가 은퇴를 선택하게 된 배경은 소속구단과의 의견차다. 회사에서 제시한 조건과 자신의 요구가 맞지 않아 계약이 결렬됐다는 것이다. 그는 계약조건이 자신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했고, ‘이렇게까지 선수 생활을 하고 싶지는 않다’고 여겨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적을 선택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로스터 구성이 거의 다 끝난 상황이라 운신의 폭이 좁았음을 들었다. 구단 측에서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표했지만, 이같은 상황 때문에 자신이 체감할 만한 조치는 없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코치 쪽도 알아봤지만, 국내와 해외 모두 자리가 없었다고 전했다.
특히 서용주 코치 및 ‘멘털’ 임영수와 함께 게임을 계속 하고 싶었으며, ‘PAI 2018’ 이후 올해까지는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가고 싶었다는 심경을 밝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향후 그는 방송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오는 7월까지 집 계약이 돼있어 OP.GG 스트리밍실에서도 이 기간까지 방송을 진행하고, 이후에는 새로 구하는 집에서 방송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다. 방송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종합 게임 스트리머보다는 ‘배틀그라운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프로게이머로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다시 프로 생활을 시작한다면 두 시즌을 쉬어야 하는데다,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데 대한 부담이 있다는 것이다. 

최원석 선수는 영상을 통해 “프로게이머로서의 ‘석’은 2019년 5월 2일 막을 내렸으며, 이제 BJ와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막을 올린다”며 “새로운 막을 올린 ‘석티비’의 모습을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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