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이후, 올해 4월까지 글로벌 누적 판매고 3,000만 장을 돌파한 명작 게임 ‘마인크래프트’가 이번에는 AR(증강현실) 시장에 도전한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지난 6일(현지 시각 기준) 미국 시애틀에서 개막한 자사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19’ 현장에서 ‘마인크래프트’ AR게임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벤치에 앉아있던 여성은 옆자리 남성이 흘리고 간 스마트폰을 얻게 된다. 그리고 길거리를 카메라로 비추자, 액정 위로 네모 블록 모양의 돼지 한 마리와 ‘마인크래프트’의 주민들이 등장한다.
다만 아쉽게도 이번 티저 영상에는 ‘마인크래프트’ AR게임에 대한 정보는 포함돼있지 않다. 스마트폰으로 주변을 비추고 3D 오브젝트로 현실에 구현된 캐릭터를 만난다는 AR게임의 특징과 원작 특유의 U·I만 간략하게 확인할 수 있다.
유저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시점은 오는 5월 17일로 예고된 ‘마인크래프트’ 10주년 기념 특별 이벤트다. 이날 행사에서 MS와 모장은 ‘마인크래프트’ 유저들과의 긴밀한 소통에 이어, AR게임에 대한 세부정보를 공개할 전망이다.
한편, 글로벌 인기 샌드박스 게임 ‘마인크래프트’는 최근 다채로운 신기술과 시스템을 적용하는 실험이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해외 외신은 고해상도 광원 구현이 가능한 ‘레이 트레이싱’ 기술을 적용한 플레이 영상을 공개했으며, 모장 역시 1.14 패치 ‘빌리지&필리지’를 통해 직업이 생긴 이후 유저들과 색다른 소통에 나선 마을주민들을 등장시킨 바 있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