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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관 의원 “국내 게임업계, ‘게임’ 이름 되찾아야”

  • 일산=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5.09 12:36
  • 수정 2019.05.0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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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인 1호 정치인’ 더불어민주당 김병관 의원이 ‘게임’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5월 9일 개최된 ‘2019 플레이엑스포’ 개막식 환영사에서 그는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와 같이 말했다.
 

▲ 김병관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 김병관 의원 (사진=경향게임스)

김 의원은 사실 게임이라는 콘텐츠 자체가 매우 보편적인 것임을 먼저 짚었다. 윷놀이, 팽이, 고스톱 등에서 온라인, 모바일게임으로 그 형태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동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 정부에서 덧씌운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게임’이라는 이름을 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그 사례로 김 의원은 ‘플레이엑스포’와 게임산업협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을 예로 들었다. ‘플레이엑스포’는 이전까지 ‘굿게임쇼’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지만 지금은 명칭에서 ‘게임’이 빠졌고, 한국게임산업협회도 이전에 K-IDEA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을 갖고 있다가 다시 돌아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또한 이전에는 게임산업진흥원이 별도로 존재했지만 지금은 콘텐츠진흥원으로 통합됐다는 점을 들었다.

이에 그는 한국 게임업계가 ‘게임’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놀이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임에도 불구하고 그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한 것이 부정적인 인식의 출발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름을 제대로 부르지 못하고 가명을 쓰게 되면, 큰 문제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덮여지거나 사소한 일이 부풀려지는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특히 온라인게임과 e스포츠는 한국이 종주국임에도 지금은 중국에 그 위상을 빼앗겨가는 현실을 지적하며 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관 의원은 “’게임’이라는 이름을 되찾을 때 우리의 놀이문화를 제대로 바라볼 수 있다”며 “많은 이들이 함께 해야 게임산업이 당면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고, 종주국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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