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엑스포’의 볼거리 중 하나는 역시 아케이드 게임이다. 오락실에서나 만날 수 있었던 다양한 게임들이 이곳에 전시되기 때문이다. 함께 즐거움을 나누기 위해 찾아온 가족단위 관람객들은 물론, 재야의 은둔 고수들도 이곳을 찾아 자신의 실력을 뽐낸다. 이번 ‘2019 플레이엑스포’ 현장의 아케이드 게임존을 직접 찾아가봤다.
이번 행사에 아케이드 게임을 들고 나온 기업은 유니아나와 안다미로다. 먼저 유니아나는 이번에 ‘댄스러쉬 스타덤’, ‘스페이스 볼링’, ‘이니셜D 아케이드 스테이지 제로’, ‘노스텔지어’, ‘기타도라’ 등을 출품했다.
역시 화제를 모으는 타이틀은 ‘댄스러쉬 스타덤’이다. ‘댄스 댄스 레볼루션’이나 ‘펌프잇업’과 유사하게 발판을 밟는 방식의 리듬게임이나, 이들 게임과 달리 발판 모양이 고정돼있지 않다. 발판을 밟을 때마다 바닥에서 화려한 광원 효과가 발생하며, 댄스 스텝과 유사한 구성 때문에 고수의 플레이를 보면 댄스팀의 홍대 버스킹을 방불케 한다.
안다미로는 ‘펌프잇업 XX’와 ‘하우스 오브 더 데드’를 출품해 눈길을 끈다. ‘펌프잇업 XX’는 시리즈 20주년을 맞이해 나온 기념 모델로, 팬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주역이다. 특히 현장에서는 어르신도 ‘펌프’를 즐기는 장면이 연출돼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스피드라이더3’, ‘오버테이크 DX’ 등 4D형 레이싱 게임들도 가족단위 관람객들이 많이 찾았으며, 호러 팬들을 위한 ‘하우스 오브 더 데드’도 현장에 설치됐다.
지금에야 ‘게임’ 하면 흔히 온라인 및 모바일게임을 떠올리지만, 이들 아케이드 게임 역시 한 시대를 풍미했던 명물임에는 분명하다. 이 때의 향수를 느끼고픈 3040 게이머들이나 색다른 재미를 원하는 1020 세대 등 남녀노소 모두에게 아케이드 게임존은 매력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