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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TALK] 벨릭 제임스 강 CIO “글로벌 디지털 자산 금융서비스 제공 목표”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5.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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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벨릭(VELIC)은 최근 아이콘(ICON)과 파트너쉽을 맺으며 주목받고 있는 기업이다. 암호화폐 및 디지털 자산 종합 금융서비스를 목표로 서비스를 런칭하고 있는 벨릭은 최근 자체 토큰인 벨트(VELT)를 IAO(동시호가, Initial Auction Offering) 방식으로 상장해 눈길을 끌었다. IAO는 일종의 경매 방식으로, 토큰을 구매하고자 하는 이용자들에 의해 가격이 정해지는 방식이다. 벨릭은 이를 시작으로 부동산 기반 공동투자 플랫폼 엘리시아(ELYSIA)를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벨릭의 제임스 강 CIO(최고투자전문가)는 벨릭을 통해 투자의 벽을 낮추고 누구나 안전한 거래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혔다.
 

제임스 강 CIO (사진= 경향게임스)
제임스 강 CIO (사진= 경향게임스)

Q. 소개부탁한다
제임스 강 CIO(이하 강).
벨릭에서 CIO(최고투자전문가)를 맡고 있다. 금융권에서 파생상품 거래 등을 담당하던 중 블록체인을 알게 됐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고 판단해 벨릭에 합류하게 됐다.

Q. 블록체인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가 있나
강.
금융권에 근무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해 알게됐다. 블록체인은 ‘밀레니엄’이라는 단어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전 세계 이용자들이 암호화폐를 구입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또한 주식과 다르게 적은 돈을 이용해도 투자가 가능한 만큼 더 높은 접근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식분할을 하기 전에 몇 백 만원을 내야 한 주를 살 수 있었다. 하지만 암호화폐의 경우 적은 돈으로도 구입이 가능하다. 만원을 내면 소수점 이하의 비트코인 구매가 가능한 상황이다. 충분히 시장에서 가치가 발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Q. 벨릭은 어떤 서비스인가
강.
벨릭(VELIC)이란 이름은 Vault(금고), Exchange(거래소), Loan(대출), Investment(투자) Crypto Assets(크립토 자산)가 합쳐진 것이다. 기존 금융권에서 제공하던 서비스를 블록체인 기반을 통해 제공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종합금융 서비스가 하나의 계정으로 벨릭의 통합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Q. 벨릭의 강점은 무엇인가
강.
최근 바이낸스가 해킹당하며 거래소에 대한 신뢰가 많이 낮아졌다. 벨릭도 역시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더 높은 완성도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벨릭은 현재 30여 명의 개발진이 있으며, 아이콘과의 교류를 통해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Q. 최근 아이콘과 파트너쉽을 맺었다. 이유는
강.
많은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고려했지만 아이콘을 선택한 이유는 기술지원 때문이었다. 아이콘 측에서 최대한의 기술 지원 및 서비스를 약속했기 때문에 개발에도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아이콘이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해외에 가장 널리 알려진 것도 선택의 이유였다.

Q.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 중인데, 차별화되는 시스템이 있나
강.
기존 ICO(암호화폐공개)나 IEO(암호화폐거래소공개) 등이 한계를 맞이한 상황에서 벨릭은 IAO라는 방식을 도입했다. 토큰 구매를 원하는 이용자들이 직접 가격을 제시하고 이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방식이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나 거래소가 가격을 결정하는데 영향력을 적게 미치기 때문에 블록체인의 이상에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Q. 앞서 거래소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했는데 어떤 서비스가 이뤄지나
강.
현재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고, 블록체인 프로젝트 중 가능성이 있는 것들에 대한 펀딩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비트코인(BTC)를 보유한 이용자가 이를 맡기면 상응하는 코인으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비트코인을 팔고 싶진 않지만 급하게 돈이 필요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암호화폐를 실제 결제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실물 카드를 이용한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5월 중에, 암호화폐 담보대출 서비스를 6월에 선보일 계획이다.

Q. 벨트(VELT)의 경우 어떻게 활용되나
강.
벨트를 보유한 서비스 이용자들이 거래소를 통해 거래를 하거나, 거래 시스템, 대출 서비스 등을 이용할 때 실제 비용에 비해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거래에 3%의 수수료가 책정될 경우 벨트를 이용하면 1%대의 수수료를 지불하게 되는 식이다. 블록체인이 지난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야기가 나온 것은 실생활에 사용할 곳이 별로 없단 것이었다. 이에 벨릭에서는 암호화폐가 결제 가능한 수단으로써 자리 잡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Q. 이 외에 관심있는 분야가 있나
강.
현재 블록체인 업계에서 큰 흐름은 금융과 게임이다. 벨릭에서도 게임에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리니지’의 아이템을 벨릭 블록체인을 이용해 거래할 수 있는 외부 플랫폼을 만든다면 충분히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게임업계에서도 블록체인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 중국 게임업체와 손잡고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다.

Q. 벨릭의 목표는 무엇인가
강.
벨릭의 경우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회사기 때문에 노리는 것은 동남아, 그 중에서도 베트남 시장이다. 베트남 시장은 한국 시장에 비해 구매력은 낮지만 이용자 수가 충분하기 때문에 시장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후 중국 게임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장을 넓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권에서 벨릭을 디지털 자산 금융기업으로 키운 이후 북미 시장으로 진출하는 미래를 그리고 있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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