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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엑스포 셔틀버스 타보니, 쾌적한 운영에 만족

  • 일산=변동휘, 안일범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19.05.10 20:41
  • 수정 2019.05.1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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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스트리머, 코스튬플레이어들이 한데 뭉쳐 즐기는 게임축제, 플레이액스포가 오는 5월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행사 장소는 대화역 인근에서도 약 15분 이상 걸어야 도착할 수 있다. 때문에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한 점이 단점이다. 서울 각지에서 이 곳으로 가기 위해서서는 장시간 차량 이동을 각오해야 한다. 필연적으로 교통 수단을 갈아타는 일이 나오기도 한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주최측은 셔틀버스를 운행하면서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한다. 그렇다면 셔틀 버스는 어떨까. 안일범 기자와 변동휘 기자가 셔틀버스에 탑승해 체험해 봤다. 

안일범 기자는 구로디지털단지 방향 셔틀버스에 몸을 실었다. 5월 10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셔틀버스다. 5월 11일부터는 합정역과 강남역 방향으로만 셔틀버스가 운영된다. 운좋게 마지막 차에 몸을 실은 셈. 구로디지털단지역 방향은 일 12회 셔틀버스가 운행됐다. 킨텍스를 나와 올림픽대로를 거쳐 여의도, 대림역,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출구에서 하차하는 코스였다.

기자가 도착한 이후 셔틀버스 탑승장은 이미 적잖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금일 오후 7시에 시작된 SK텔레콤 T1과 G2간 미드 시즌 인비테인셔널 1경기로 이야기 꽃이 폈다. 정체 없이 운행해야만 1경기를 볼 수 있는 시간. 물리적으로 만만치 않은 시간이어서 택시와 셔틀버스사이 크게 고민이 되는 시간이었다. 그러나 구로디지털단지역까지 택시비는 약 3만 5천원에서 4만원사이. 그것 보다 더 중요한 셔틀 버스 정보 전달기사가 남아 있기에 일단 셔틀버스를 탑승했다.

셔틀버스는 40인승이었다. 플랫폼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모두 탑승하고도 자리는 남았다. 후열 관람객들과 친구와 함께 온 몇몇 관람객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관람객들은 1인 1석을 차지할 수 있을만큼 여유는 있었다. 버스 내부는 깨끗이 정돈돼 있었고, 시트는 새것을 연상케 할 정도로 깔끔했다. 버스 내부에 탑승한 관람객들은 하나둘 이어폰을 끼고 스마트폰을 들고선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너무 편한 덕분일까. 기자는 이내 잠에 빠져서 시간을 보냈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착 시간이었다. 총 걸린 시간은 1시간 20분. 음료수와 먹거리를 사들고 돌아가면 MSI 1경기를 볼 수 있을만한 시간대였다. 택시를 타지 않은 선택이 옳았다. 셔틀 버스는 훌륭했다. 택시비로 편의점을 털고난 뒤. 샤워를 마치고 TV를 켰더니 밴픽 화면이 나왔다. 완벽한 마무리였다. 킨텍스발 구로행 버스가 없던 기자에게 이 버스는 더할나위 없는 선택이었다. 점수로 따지자면 10점 만점에 9점. 내년에도 이 버스를 탑승할 계획이다. 

변동휘 기자는 강남역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강남역행 버스는 지난해 좌석이 꽉 차 입석까지 가득 메웠음에도 모든 인원을 수용하는데는 역부족인 노선이었다. 올해는 출발시간 5분을 남기고 모든 좌석이 가득 찼지만, 정류장은 그리 혼잡스럽지 않았다. 지난해 1시간에서 30분으로 배차간격을 단축한데다, 9700, 9711A 등 수도권 광역버스의 기점이 킨텍스 제2전시장인 만큼 효과적인 인원 분산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시간 측면에서는 2시간이 조금 넘게 걸리는 수도권 광역버스에 비해 셔틀이 30분 정도 빨랐다. 수많은 정류장을 거치는 광역버스와 달리 직통이라는 점에서, 일산을 벗어나 서울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시간차가 생겼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상습 정체구간인 강변북로와 한남대교, 신사-논현역 도심을 경유하기 때문에, 서울 진입 직후에는 시간차가 거의 나지 않았다.

아쉬운 점은 종착지가 강남역이 아닌, 신논현역 인근 정류장이었다는 점이다. 이곳에서 강남역까지는 걸어서 10분 이상이 걸리는 거리. 더구나 인파가 많은 곳이라 무거운 짐을 들고 있다면 심리적 부담감은 더욱 커진다.


결국 경기 남부권에 도착한 시간은 대중교통과 비슷했다. 타이밍 좋게 버스가 왔고 혼잡도도 낮다면 이용할 만하지만, 추후 이동 경로에 따라서는 대중교통에 비해 큰 메리트가 없다는 결론이다. 굳이 평가를 하자면 10점 만점에 7점을 줄만하다.

한편, 11일과 12일 셔틀버스는 합정역과 강남역 방향으로 운행된다. 합정역 방향은 15분마다, 강남역 방향은 30분마다 1회씩 운행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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