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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저 절반은 여성, ‘보는 게임’ 트렌드 영향

  • 정우준 기자 coz@khplus.kr
  • 입력 2019.05.13 10:00
  • 수정 2019.05.13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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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스트리머들과 e스포츠 스타들이 여성들을 게임 영역으로 이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이와 관련해 북미 시장조사업체인 뉴주는 30개 주요 게임 시장의 소비자 데이터를 바탕으로, 남성 및 여성 게임 이용자들의 특성을 분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뉴주
사진=뉴주

먼저 뉴주는 이번 조사를 위해 각기 다른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따른 8가지 게이머 대분류를 제시했다. ‘궁극의 게이머(Ultimate Gamer)’, ‘올-라운드 열혈 유저(All-Round Enthusiast)’, ‘클라우드 게이머(Cloud Gamer)’, ‘전형적 유저(Conventional Player)’, ‘하드웨어 열혈팬(Hardware Enthusiast)’, ‘팝콘 게이머(Popcorn Gamer)’, ‘관전자(Backseat Viewer)’, ‘시간 때우기 유저(Time Filler)’ 등이 이에 포함된다.

해당 분류에 따르면, 전체 게임 유저 중 46%에 달하는 여성 유저 그룹에서는 일반적으로 시간을 때우거나 사회활동을 위해서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시간 때우기 유저’가 36%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 고퀄리티 게임을 무료나 할인된 가격으로 즐기지만 하드웨어 구매에는 인색한 ‘클라우드 게이머’가 17%로 2위에, 플레이보다 게임 콘텐츠 시청을 선호하는 ‘팝콘 게이머’가 14%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남성 유저 그룹 역시 ‘클라우드 게이머’와 ‘시간 때우기 유저’가 최상위권을 구성하는 등, 여성 유저 그룹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 남성 그룹에서는 ‘팝콘 게이머’ 대신 여가 시간과 여유 자산의 대부분을 게임에 투자하는 ‘궁극의 게이머’가 15%로 3위를 기록했다. 이는 여성 게임 유저들에 지속적으로 증가해왔으나, 여전히 일명 ‘하드코어’ 유저보다 간단한 여가나 사회적 도구로 게임을 선택한 ‘소프트’ 유저의 비율이 높다는 점을 의미한다.
 

사진=뉴주
사진=뉴주

특히 여성 게임 유저들의 유입이 증가한 배경에는 e스포츠와 스트리밍 콘텐츠 등 ‘보는 게임’ 트렌드의 확산이 존재한다. 우선 ‘궁극의 게이머’ 집단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65:35지만, ‘팝콘 게이머’ 그룹에서는 54:46으로 거의 유사한 분포를 나타낸다. 
실제로 ‘팝콘 게이머’의 대다수는 게임과 함께 유튜브·트위치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익숙한 21세에서 25세 사이의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이들은 게임 콘텐츠 시청 외에도 음악이나 영화, 여행 등의 취미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 즉, e스포츠 시장의 성장세와 게임을 주제로 한 스트리밍 콘텐츠의 증가가 젊은 여성 유저들을 게임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는 의미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 유저 그룹 중 ‘궁극의 게이머’ 그룹은 26세~30세 유저들이 주를 이루며, 51세~65세 사이의 ‘팝콘 게이머’도 다수가 확인됐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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