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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구단들, 투자 나선다

  • 이준수 기자 omega@khplus.kr
  • 입력 2019.05.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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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구단의 투자 역시 늘어나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e스포츠 리그로 자리잡은 ‘LoL’ 구단들의 투자가 눈길을 끈다.
 

사진= Gen.G
사진= Gen.G

먼저 케빈 추 대표가 이끄는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선릉역에 게이밍 하우스를 지으며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젠지는 최근 미국에서 4,600만 달러(한화 약 521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2018년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PUBG(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 두 종목에서 월드챔피언쉽 우승을 거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젠지는 최근 중국의 도유TV와 미디어 파트너쉽을 체결하며 ‘LoL’팀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SKT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이하 한화생명)가 게이밍 하우스 건립에 나선다. SKT T1은 컴캐스트와 조인트벤처 T1을 설립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게이밍 하우스 건립은 글로벌 e스포츠팀 운영 사업 및 콘텐츠 제작을 위한 첫걸음이다. 2019년 하반기 공개될 예정인 T1의 게이밍 하우스에는 팬들을 위한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한화생명 e스포츠 역시 5월 전문 트레이닝 센터 ‘Camp One’을 5월 중 오픈한다. 지난해 베트남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운영한 한화생명은 e스포츠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에 도움을 받은 만큼 꾸준히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250만 이용자를 보유한 베트남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사진= 샌드박스 네트워크
사진= 샌드박스 네트워크

선수들의 장기 계약을 통해 투자를 준비하는 팀도 있다. 먼저 스틸에잇이 그리핀 선수 전원과 2021년까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샌드박스 네트워크가 자사 ‘LoL’ 팀인 샌드박스 게이밍이 2020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두 구단은 계약 연장을 통해 장기적인 계획을 기반으로 한 구단 운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두 팀은 모두 챌린져스 리그에서 LCK(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로 승격한 직후,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는 공톰점이 있어 눈길을 끈다. 1년 단위로 계약이 이뤄지는 e스포츠에서 스타 선수를 영입하기보다는 자체적으로 선수를 키워 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해외, 특히 중국에 스타 선수들을 비롯해 유망주들을 모두 내준 경험이 있는 만큼 LCK 팀들의 투자 강화는 향후 한국 e스포츠의 경쟁력을 갖추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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