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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 "건전한 게임 생태계 구축"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5.14 13:47
  • 수정 2019.05.1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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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팀 스위니 CEO가 언리얼서밋2019기조연설차 방한한 가운데 기자진과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의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에는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오픈, 게임 서비스를 하는 퍼블리셔로서 활약하는 기업이다. 이와 함께 개발자들을 위한 멀티 플랫폼 솔루션, 온라인 서비스 툴, 이용자 분석용 서비스 등 다각도로 개발에 나서면서 게임 서비스 전반을 돕는 엔진개발사로 포지셔닝했다. 팀 스위니는 이날 인터뷰에서 자사의 현재 전략과 방향성을 설명했다.

팀 스위니는 에픽게임즈를 '디지털 콘텐츠의 생태계(에코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라 표현했다. 기존 툴과 비주얼콘텐츠 등을 만들고 게임, 건축, 의료,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군에서 활용되는 엔진을 개발하며, 동시에 다른 기업들의 콘텐츠 서비스하고, 에픽 메가그랜트와 같은 복지와 교육사업 등 다각도로 생태계를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팀 스위니는 지난 20년동안 이 같은 일들을 해오면서 '개발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고자 노력했다. 나아가 건전한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스토어를 오픈한 이유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제가 알기로는 PC플랫폼에서 스팀이 전체 시장 중 90%를 독점하는 기업입니다. 오랜 기간 독점하다보니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다른 플랫폼들을 봤을때도 게임 서비스를 위해 제공하는 부가가치에 비해서 마진율을 너무 높게 잡습니다. 이런 환경이 '공평하지 않다'고 보고, 보다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가자는 취지에서 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그는 개발자들이 좀 더 대우받는 시대가 와야 한다고 보고 수익율을 12%로 정했다. 개발사가 88%. 에픽게임즈가 12%가져가는 구도다. 이를 통해 개발사는 수익을 얻어 더 양질의 게임을 개발하고, 유저들은 조금 더 저렴한 가격에 게임을 확보할 수 있는 메리트가 있을 것이라고 팀스위니는 예상했다. 이 같은 모델이 조금씩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에픽게임즈 스토어가 최근 론칭한 '월드워 Z'는 발매 첫날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고 그중 25만장이 에픽게임즈 스토어에서 나왔다. 같은 시기에 Xbox, PS4 등 멀티 플랫폼으로 론칭했음을 감안하면 최소 점유율이 25%이상을 기록하는 셈이다. 팀 스위니는 현장에서 30만장이 넘는 판매고를 올렸다고 밝혔다. 


"정확한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현재 100개가 넘는 기업들이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게임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파트너들을 만나 서비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목표는 건전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더 많은 스토어가 나와서 경쟁하고, 가격을 낮추고,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면서 더 좋은 서비스를 이끌어 내고자 합니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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