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프리즘]한국판 어벤져스를 기다리며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5.16 17:57
  • 수정 2019.05.16 17:58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인기다. 개봉 1주일만에 900만명이 봤다. 개봉 2주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고 한다. 역대 영화 중에서도 손에 꼽을만한 인기다. 드라마에는 ‘왕좌의 게임’이 한창 인기 몰이 중이다. 국내 케이블 방송 최고 시청률이 3.7%를 넘겼다. 두 작품 모두 소위 ‘어둠의 경로’에서 퍼져 나가는 점을 감안하면 시청자수와 시청률은 기하급수적으로 뛸 것으로 보인다.

두 작품에서 핵심을 이루는 단어는 ‘캐릭터’다. 특색있는 주인공들이 능력을 발휘해 싸운다. 공교롭게도 두 작품 모두 스토리를 이끌어나가는 캐릭터들이 죽거나 사라지면서 관객들은 오열한다.
게임에서도 이는 마찬가지다. ‘마리오’나 ‘링크’가 활약하고 ‘크레토스’가 신들을 찢어발기면 게이머들은 열광하면서 구매한다. ‘에이리스’는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추억 속에 남는다.

국내에서도 이 같은 조짐은 있다. 넥슨의 ‘다오’와 ‘배찌’캐릭터나 선데이토즈 ‘애니팡프렌즈’, 카카오게임즈의 ‘카카오프렌즈’는 게임속에서 활약하면서 서서히 인지도를 키워 나간다. 
물론 1960년대부터 만화책으로, 1980년대부터 게임으로 인지도를 쌓아온 타 국가 대표주자들과 비교하기에는 무리수가 뒤따른다. 방식에서 차이가 있을 뿐 분명히 ‘싹’은 텄다.  
애써 틔운 싹을 밟고 짓이기고 폄하하고 비웃기 보다 응원의 박수를 보내보자. 다가올 미래에서는 꽃을 피울지도 모르는 일이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