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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칼럼]게이머가 활약하는 VR게임시대 도래해야

기고자: 픽셀핌즈 최명균 CCO

  • 정리=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5.1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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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와 마이클조던이 게임을 한다면 누가 승리할까. 십중 팔구 페이커를 꼽는 유저들이 대다수일터다. 그런데 마이클조던이 이기는 게임이 있다. 농구 게임이냐고 묻는다면 아니다. VR게임이다. 

VR게임은 손발을 움직여 즐기는 장르다. 때로는 온몸을 활용하기도 하고, 직접 달리기도 해야 하는 장르도 존재한다. 장시간동안 생각하고 마우스와 키보드 혹은 게임패드를 움직여야 하는 게이머들에게는 낯선 환경이다. 아무리 뛰어난 전략을 보유한다 한들 체력과 신체 능력이 따라오지 못한다면 작전을 쓰기도 전에 지쳐 쓰러지는 추세다. 

적어도 게임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다면 페이커가 마이클 조던을 이길 수 있어야 한다.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전략성이다. 검을 많이 휘두르고 오래 뛰는 것도 좋은 게임 방법이지만, 경험을 쌓고 작전을 설계해 이점을 점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일발 역전이 가능한 요소들과 변수들을 삽입해 게임을 설계할 필요도 있다. 반드시 주위를 돌아보면서 생각할 시간을 집어 넣는 점도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소위 ‘몰아치기’공격 대신 ‘기다리기’와 ‘예측하기’를, ‘달리기’대신에 ‘돌아보기’가 필요한 요소들을 넣는다면 한결 게임다운 요소들이 늘어날 것이다.

게임 개발에서 필수 불가결한 요소는 이용자들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다. 어쩌면 지금의 VR게임은 이용자를 배려하는 일보다 순간적인 재미에 급급한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픽셀핌즈 최명균 CCO
▲ 픽셀핌즈 최명균 CCO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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