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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구글 맞손, 오큘러스 퀘스트에 '유튜브 VR' 탑재

  • 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9.05.17 17:07
  • 수정 2019.05.1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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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과 구글이 손을 맞잡고 VR띄우기에 나선다. 구글은 5월 21일 발매되는 '오큘러스 퀘스트'에 '유튜브VR'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구글이 투자한 아울캐미 랩은 자사 신작 '비케이션 시뮬레이터'를 비롯 VR게임도 출시한다. 앞서 각자 VR HMD를 발표하며 치열한 대립각을 세우던 양사는 VR시장 확장을 위해 공동 전선을 펴게 됐다. 

이 같은 계약이 가능했던 배경에는 구글 VR하드웨어 사업 실적 저하가 핵심을 이룬다. 올해 구글 I/O에서도 신규 하드웨어가 등장하지 않은 가운데, 구글측은 당분간 신규 VR하드웨어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최전방에서 한발 뺀 모습이다. 대신 자사 보유 콘텐츠들을 근간으로 콘텐츠 비즈니스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동거가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지는 현재까지 미지수다. 이미 양사는 지난해 12월 페이스북 신규 VR 하드웨어인 '오큘러스 GO'를 통해 '유튜브 VR'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 전례가 있다. 당시 불편한 인터페이스와 조작감으로 유저들의 혹평을 사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번 협약으로 변화가 있었을까. 관련해 전문가들은 '오큘러스 퀘스트'가 보유한 '입체 사운드'효과를 제외하면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합당한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주목된다. 일례로 오큘러스 퀘스트가 보유한 '룸 스케일 트랙킹' 기술에 주목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VR영상들을 확장해 공간을 스캔하고 관련 영상을 업데이트하면서 둘러볼 수 있는 기능들이 등장할 가능성이 논의된다. 또, 페이스북이 보유한 소셜VR기능에 유튜브 영상을 호출해 보고 이를 통해 영상 점유율을 확보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관련 내용으로 갑론을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는 5월 21일 양사 합작품이 첫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디데이까지 4일 남았다. 

[경향게임스=안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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