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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 보는듯한 몰입감! 韓·日 동시흥행 ‘기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9.05.17 17:41
  • 수정 2019.05.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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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의 초대형 신작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이하 일곱 개의 대죄)’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5월 16일 서울 구로구 자사 사옥에서 열린 ‘일곱 개의 대죄’ 미디어 시연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 것이다. 
이날 공개된 게임의 실체는 탄성을 절로 일으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3D로 구현됐음에도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이질감이 전혀 없는 그래픽부터 원작의 모험담, 등장인물들 간의 관계, 조연급 인물들이 등장하는 세세한 신에 이르기까지 디테일이 살아있는 게임이었다. 
특히 시나리오 컷신과 전투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마치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몰입감까지 선사했다. 이같은 특징들로 인해 원작 국가인 일본에서부터 흥행 조짐이 보이고 있어 더욱 주목된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게임을 시작하면, 먼저 ‘일곱 개의 대죄’ 기사단이 뿔뿔이 흩어지게 된 배경을 설명해준다. 일종의 튜토리얼 격인데, 여기서부터 스토리와 전투의 절묘한 조합을 보여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스토리
‘일곱 개의 대죄’는 게임에 등장하는 주인공 기사단의 이름으로, 성기사단장을 살해하고 왕정을 무너뜨리려 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뿔뿔이 흩어져 있다. 구성원은 총 7명으로, 각각 분노, 질투, 탐욕, 나태, 색욕, 폭식, 교만 등 가톨릭의 7대 죄악을 상징한다. ‘분노의 죄[드래곤 신(Sin)] 멜리오다스’가 단장이자 주인공이다. 그가 타락한 성기사단의 만행으로부터 약자들을 구하며 옛 동료들을 찾아나서는 것이 핵심 스토리다.
‘일곱 개의 대죄’가 다른 게임에 비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같은 스토리에서 나온다. 사실 대부분의 모바일게임들에서 스토리는 그저 곁다리에 지나지 않았는데, 탄탄한 인기 원작만화의 이야기를 그대로 가져왔기 때문에 시나리오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재미가 있다.
 

실제로 시연 당시 게임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플레이를 하다 마감 시간을 놓칠 뻔했다. 기자는 만화에 관심이 없어 게임 공개 전까지는 ‘일곱 개의 대죄’ 원작 자체를 몰랐다. 조금 진득하게 본 만화라고 해봤자 ‘바람의 검심’이나 ‘진격의 거인’ 정도가 전부다. 하지만 그런 기자가 보기에도 ‘일곱 개의 대죄’가 가진 스토리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원작을 잘 몰라도 충분히 재밌게 즐기며 관심을 가질 수 있다는 뜻이다.

쉽고 다이나믹한 전투
이번 기회에 원작 만화를 살펴보니, 상당히 전투 신이 많이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드래곤볼’처럼 전투력이 수치로 표시되는 부분도 있다는 점에서, 게임화하기 자연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실제 게임 내에서도 전투는 중요한 콘텐츠다. 이 게임을 3등분하면 시나리오 컷신, 어드벤처, 전투로 구분되는데, 이 모든 콘텐츠가 별도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내에서 유기적으로 합쳐지며 완성되는 것이다. 
 

게임 내 전투는 대다수의 유저들에게 익숙한 카드배틀 형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각종 몬스터 등을 소환하는 것이 아니라, 스킬을 고르는 점이라는 것. 각 스킬은 공격, 자세, 디버프 등으로 나뉘며, 카드 덱에서 같은 카드끼리 붙어있으면 하나로 합쳐지며 티어가 올라간다. 코스트를 써서 카드를 옮기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히 조합하고 합치며 적을 쓰러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각 캐릭터들의 필살기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일정 게이지를 채우면 필살기 카드가 생기는데, 이를 사용하면 화려한 특수 이펙트과 함께 적에게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더욱이 연계기까지 활용하면 눈이 아플 정도로 ‘번쩍번쩍한’ 연출을 감상할 수 있다. 아무래도 적들을 직접 두들기는 손맛은 덜할지 몰라도, 눈이 즐거운 것은 확실하다.

눈길 끄는 콘텐츠
첨단 기술들을 활용한 각종 콘텐츠가 더해져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것이 ‘일곱 개의 대죄’의 특징이다. 대표적으로는 AR 및 자이로 기술이 있다. 이날 현장에서 게임을 소개한 넷마블 박영재 본부장은 “AR 및 자이로 기술은 유저 경험의 극대화를 위해 적용됐으며, 책상 위에서 친구의 얼굴을 보며 가상전투를 벌이거나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모험 요소들도 강화돼 있다. 실제로 게임을 살펴보면, 마을을 지날 때마다 해당 지역의 퀘스트를 해결하며 주민들의 평판을 올리게 된다. 평판에 따라 상점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등의 플레이가 가능하기 때문에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이와 함께 주요 등장인물들과 상호작용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결론적으로, ‘일곱 개의 대죄’는 스토리, 전투, 콘텐츠가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재미를 선사하는 수작이라는 평가다. 하나하나 떼놓고 보면 자칫 식상해질 수 있는 부분들을 하나의 흐름 속에 잘 합쳐 놓음으로써 한 게임 내에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뜻이다. 6월 4일로 예정된 이 게임의 정식 출시가 기다려지는 이유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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